
사람아, 사람아, 너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람아, 넌 이 우주의 광대함을 알 수 있겠나? 가히 짐작이나 할 수 있겠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1년(365일)에 한 번씩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1초에 28km, 1분에 1.777km 속도로 달리고 있다. 어지럽지도 않은가? 그러니까 1분에 서울-부산을 1.9번 왕복하는 속도란다.
빛은 1초에 지구를 7바퀴 반을 돌 수 있다지. 그런 속도로 태양까지 5시간 반이 걸리는데, 은하계의 한가운데까지 가는 데는 3만 3천 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 광대함을 상상이나 하겠나?
태양은 우리 지구 130만 개를 합친 것보다도 크다. 안타레스라는 별은 그 직경이 8억 3천 5백만km나 된다니 너무 엄청나서 입이 안 열린다. 그리고 은하계는 별이 대략 1,000억 개가 있다고 한다. 그 별을 1초에 1개씩 세어본다면 무려 3,000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은하계라는 것이 어찌나 넓은지 상상하기도 어려운데, 그 축을 중심으로 한 번 회전하는 데만 2억 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천문학적 숫자라고 하는 말이 실감 나지 않는가?
그러면 이제 시선을 돌려 우리 몸의 신비를 알아볼까? 하나님의 솜씨가 얼마나 위대하고 정확한가 보자. 우리 몸에 붙어 있는 동맥과 정맥혈관, 그리고 모세혈관을 모두 떼어내서 그 끝과 끝을 연결하면 놀랍게도 지구를 4번이나 돌 수 있다 한다. 그 길이는 9만 6천km에서 16만km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 가슴에 위치한 심장은 1분에 약 72번, 하루에 약 10만 번, 1년에 3천 500만 번 뛴다. 그러니까 70세까지 산다면 우리 심장이 25억 번 이상 펌프질을 해야 되는 것이다. 그렇게 튼튼한 장기가 어디에 또 있겠나? 피(혈액)는 1초에 15cm정도 핏줄 속을 통과하는데, 발끝까지 돌아오는 데는 18초, 뇌까지 갔다 오는 데는 8초가 걸린다.
우리 눈(目)에는 1억 3천만 개의 빛을 받아들이는 조직체가 있고, 700만 개의 빛을 감지하는 신경조직이 있다 한다. 그리고 눈에서 뇌로 연결되는 선은 약 30만 개나 된다. 조합이란 게 있다. 눈은 놀랍게도 10억 가지 이상의 변형 가능성을 갖고 있다.
우리 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악기라 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는 88가지 음을 분간하는데, 우리 귀는 1만 5천 개의 음을 분간할 수 있다. 우리 뇌는 무게가 1.3kg인데 70세 된 사람의 뇌는 무려 150억 개의 정보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한다. 그래서 현재 전 세계에 설치돼 있는 전화 시설이 앞으로 50년 동안 주고받는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단 하루에 보내고 받을 수 있다 한다. 기가 막히는 일이다.
뇌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로 가느다란 섬유조직을 만든다면 그 길이는 대략 지구에서 달까지 갔다 올 수 있는 정도가 된다. 그리고 우리 몸속의 내장을 펼 수 있다면 그 넓이는 대략 축구장 세 개 만한 정도가 된다.
그러니 시편 8편을 읽어보아야 한다. "하나님, 찬란히 빛나는 주님/ 주님의 이름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주님을 높이며 젖먹이들이 옹알이로 합창하고,/ 막 걷기 시작한 어린아이들이 목청껏 노래하니/ 원수의 말소리 묻혀 버리고/ 무신론자의 지껄임도 잠잠합니다.
주님의 거대한 하늘(sky/ space/ heaven), 캄캄하고 광대한 하늘을 우러러봅니다./ 손수 만드신 하늘 보석/ 제자리에 박아 넣으신 달과 별들을/ 그리고 한없이 작은 내 모습에 깜짝 놀랍니다./ 우리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걱정하시고/ 우리 인생길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살뜰히 살피십니까?
하지만 우리는 신들보다 조금 못한 자들/ 주님은 에덴의 새벽빛으로 빛나는 우리에게/ 손수 지으신 세상을 맡기시고 창조의 임무를 되새기게 하셨습니다./ 양 떼와 소 떼/ 들짐승들/ 날아다니는 새들과 헤엄치는 물고기/ 깊은 바다에서 노래하는 고래들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찬란히 빛나는 주님,/ 주님의 이름이 온 세상에 메아리칩니다."(시 8편)
그리고 우리의 맘과 몸을 다해 하나님의 이 놀라운 세상을 찬양하기로 하자.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숲속이나 험한 산골짝에서 지저귀는 저 새소리들/ 고요하게 흐르는 시냇물은/ 주님의 솜씨 노래하도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 하나님 독생자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보내주셨네/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주/ 내 모든 죄를 대속하셨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내 주 예수 세상에 다시 올 때, 저 천국으로 날 인도하리/ 나 겸손히 엎드려 경배하며/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라/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찬송가 79장/ 시 95:3).

김형태 박사
한남대학교 14-15대 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