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섭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연루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약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그는 최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 예고편에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 예고편에서 강지섭은 "나락까지 갔다"는 말로 그간의 고통과 자숙의 시간을 암시했다. 그는 이번 방송을 통해 JMS 관련 논란 이후의 삶과 심경을 직접 털어놓고, 억울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강지섭은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이후 JMS 신도였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와 함께 여러 사이비 종교 지도자들의 실체를 고발한 작품으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논란의 시작은 2022년 12월, tvN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한 강지섭의 옷방에 JMS 관련 예수상 액자가 비춰지면서였다. 이어 2012년 3월 16일,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인생 멘토 선생님 생일"이라는 글을 남겼는데, 이 날짜는 정명석의 생일과 일치해 의혹이 증폭됐다. 

이에 강지섭은 "5년 전 이미 탈교했다"며 해명했다. 그는 JMS 예수상을 부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자신 또한 피해자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고자 찾았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종교단체인 줄 알았다. 그러나 신앙관의 괴리와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후 끔찍한 진실이 밝혀지기 전에 이미 발을 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