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천데일리 인터내셔널(CDI)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교회가 2033년 오순절과 초대교회 탄생 2000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침례교세계연맹(Baptist World Alliance, 이하 BWA)이 이를 기념하며 '사도행전2 운동(Acts2 Movement)'을 출범했다. 이 운동은 전 세계 침례교회가 전례 없는 규모로 협력해 복음 선포, 선교, 정의 실현을 이뤄내자는 대규모 국제 사역이다.
이 계획은 2025년 7월 7일부터 13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23차 침례교세계총회(Baptist World Congress) 개막식에서 공식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BWA 사무총장이자 CEO인 엘리야 브라운(Elijah Brown)은 130개국에서 모인 3,000여 명의 참석자들에게 "모든 언어, 모든 이웃, 모든 나라에서 일어나는 세계적 부흥을 위해 기도하자"고 도전했다.
그는 "2천 년 전, 제자들이 다락방에 모였고 성령이 처음으로 남녀를 영구히 충만케 하셨다. 그들은 행동하는 교회로서 세상을 바꾸었다"며 "우리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 2천 년 전에 하신 일을 다시 한번 행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한다면, 무엇이 가능하겠는가"라고 청중에게 물었다.

◈다섯 가지 핵심 사역 방향
사도행전 2운동은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된 초대교회의 모습을 모델로 삼아 '성경의 길(Bible Path)', '증인의 길(Witness Path)', '돌봄의 길(Care Path)', '이웃의 길(Neighbor Path)', '종교의 자유 길(Religious Freedom Path)'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 사역 방향을 설정했다. 이는 BWA의 다섯 가지 핵심 사역 영역과 연결되며, 2033년까지 138개국의 침례교회가 함께 달성할 구체적인 목표를 담고 있다.
이 목표에는 4억 5천만 건의 복음 나눔, 1,159개 언어의 성경 번역 지원(기도 및 재정 포함), 10억 건의 봉사 실천, 50만 명의 지역 공동체 사역자(neighborhood chaplains) 양성, 종교 자유에 관한 글로벌 언약에 100만 명의 서명 확보 등이 포함된다.
사도행전 2운동 책임자인 카일 헨더슨(Kyle Henderson)은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가 2033년을 향해 연합하며 지상명령 완수를 위한 여정에 함께하고 있다"며 "이 운동을 통해 침례교인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이 거룩한 사명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회 기간 동안 수백 명의 참석자들이 기도 요청에 응답하며, 사도행전 2운동의 비전을 자신들의 지역 교회와 공동체로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

◈종교 자유와 인권을 위한 연대
운동의 핵심 축 중 하나인 '자유와 정의의 길(Freedom and Justice Path)'은 종교의 자유와 인권 수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역은 BWA가 21윌버포스(21Wilberforce)와 같은 인권 옹호 단체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분야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100만 명의 침례교인을 전 세계 종교 박해를 겪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옹호자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유와 정의의 길’ 성명서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종교의 자유는 단순한 정치적 쟁점이 아니라 복음의 부르심이다.” 이어서 종교 및 양심의 자유에 관한 글로벌 언약은 모든 이의 존엄성을 수호하고, 누구나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며, 시민권과 법적 보호의 평등을 장려하고, 종교 박해가 발생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맞서 싸울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엘리야 브라운 목사는 "침례교인들이 이웃에게 축복이 되고, 모든 이웃과 우정을 나누기를 바란다"며 "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를 활용해 이 세계적 운동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1905년 창립된 BWA는 현재 전 세계 178,000개 교회에 소속된 5,300만 명의 침례교 신자를 대표하고 있다. 지난 한 세기 이상 동안 BWA는 예배, 선교, 구호, 정의, 신학적 리더십 부문에서 침례교 공동체의 연합과 성장을 이끄는 데 앞장서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