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본인의 정치 철학을 담은 책 『새로운 대한민국』을 출간한다. 이 책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집필했으며, 현 정치 상황에 대한 해석과 향후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일 윤 대통령의 지지자 신평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출간 소식을 전하며, 공동 집필자로 김기현, 나경원, 도태우, 백지원, 복거일, 신평, 심규진, 윤상현, 윤석열, 이인호, 전한길, 조정훈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1987년 체제 이후 상층부를 점한 이른바 '진보 귀족'이 점차 기득권화되면서 사회의 활력을 잃었다"며, "이들이 입법과 집행 권력을 모두 장악할 경우, 강한 경찰력을 통해 국민 위에 군림하는 파시즘적 정치 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조치를 통해 언론, 문화, 노동계를 중심으로 형성된 권력 구조에 저항했다"고 말하며, "내란 프레임으로 전개된 탄핵 정국은 국민의 숨통을 죄는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청년 세대가 탄핵 반대 집회에 대거 참여한 것은 단순한 정치적 표현을 넘어, 새로운 질서를 향한 불가침의 외침이었다"고 설명하며, "이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가치와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이러한 사회적 움직임과 시민들의 참여를 하나의 시민 혁명으로 바라보고 이를 기록한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신 변호사는 "이 책은 역사적 재평가를 요청하는 동시에, 거리에서 일상을 희생한 무명의 시민들에게 바치는 헌정"이라고 소개했다.
책은 늦어도 4월 10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며, 신 변호사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