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신앙은 홀로 온 세상 짐을 다 짊어진 십자가의 외로운 길이 아닙니다. 좁을 길을 걸어가도 성령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감사하고,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고난이 있지만 찬송이 되는 생명의 길, 감사의 길, 은혜의 길입니다. 

수고와 슬픔의 길도 주님 앞에 내려놓으면 쉼을 얻습니다. 주일은 주님이 우리에게 구별하여 주신 감사의 쉼, 재충전의 기회입니다. 절기는 히브리어 '모에드'는 축제, 정기적인 만남의 뜻으로 하나님이 지정하신 명절입니다. 특별히 유월절 (그리스도의 구원), 오순절 (성령 강림), 초막절 (그리스도의 나라)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역을 기억하고 증거 하게 합니다. 

요즘은 일상적인 것이 얼마나 감사인줄 아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오는 것, 학교에 갔다가 끝나고 귀가하는 것, 여행을 갔다가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 모두가 특별한 기적 같은 은혜임을 깨닫게 됩니다. 점점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깨닫는 성숙이 된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되는 줄 알았던 세상이 나의 생각과 배운 대로 행한 대로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되어지지 않는 것을 보며 우리 힘과 능으로 되지 않음을 아는 것은 지혜의 시작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라고 말합니다. 믿음이 감사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여기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세밀한 돌보심이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부족하다는 것을 매일 몸으로 경험합니다. 이론과 연구와 실천으로 결과들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신, 성령으로 되어짐을 성경은 셀 수 없이 가르칩니다. 

우리의 감사는 현실의 당연한 것이 모두 은혜였음을 깨달을 때입니다. 오늘 숨 쉬며 여기 모인 사람들을 만나는 것, 어려울 때마다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함으로 소망을 갖음이 한량없는 은혜와 감사입니다. 감사는 신앙을 성숙하게 합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보답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