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가정관리》는 가정과 교회에서의 신앙 생활을 심도 있게 다룬 종교적 안내서이다. 이 책은 목회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 리처드 백스터는 가정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한다.
이 책은 결혼과 가족 예배, 남편과 아내의 의무, 거룩한 의무의 이행, 기도와 주기도문, 성찬식, 노인의 신앙 생활, 그리고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 등 신앙 생활의 모든 측면을 상세히 설명한다. 신앙인들이 가정을 올바르게 다스리도록 돕는 이 책은, 가정교육이 교회와 세상을 개혁하는 원천임을 증명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가장 사적인 영역에서 하나님께 헌신되고 구별되어 거룩할 정도로 그들의 가족 또한 거룩해야 한다. 이를테면 그들의 출입문에 주님께 거룩이라는 말을 써야하고, 그들의 관계와 재산과 일에도 써야 하는 것과 같다. 이를 위해서는 그들의 가정에 거룩한 규정이 있어야 하고, 그들 안에 거룩한 다스림과 가족 구성원이 여러 가지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족에 주어진 권리는 올바른 결혼 계약을 하는 것과, 주인과 종 사이의 올바른 선택과 계약을 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부르심과 승인을 확신할 수 있는 것처럼, 당신이 청혼하는 이유를 알기 전에 정욕이나 경솔함으로 결혼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왜냐하면 당신이 결헌한 상태에서 섬겨야 하는 분은 하나님이므로 성급히 결정하기 전에 그분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이 합당하다. 왜냐하면 그분은 자신에 대한 봉사에 속한 것을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의 관계외 축북과 위로를 위해 당신이 여전히 의지해야 하는 분은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그분의 조언과 동의를 결혼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매우 큰 이유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결혼을 명령하거나 금지하는 보편적인 법을 만들지 않으셨다. 그러나 이점에 있어서는 그것을 인류에게 강제가 아닌 것으로 허용하셨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결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분은 다른 일반적인 법칙이나 규칙을 통해 어떤 경우에는 그것이 합법적이고 어떤 경우에는 죄가 되는지 알도록 지시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최고로 유익이 되는 조건을 선택해야 한다. 즉 영적 복지에 가장 도움이 되고 거룩함을 증가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결혼에 근거가 되는 또 다른 이유는, 모든 근거를 현명하게 판단해 볼 때 결혼한 상태에서 하나님과 공익에 봉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우이다. 그 안에 우리 삶의 목적에 큰 도움이 되고 방해가 적을 것이다. 즉,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조건이 한 가지 측면에서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되면 다른 측면에서 더 방해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