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Photo : ) 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 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창세기 1:27-28)

 미국의 유명한 무용수 이사도라 덩컨(Isadora Duncan:1877-1927)과 아일랜드의 극작가 겸 평론가인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1856-1950)와의 대화는 두고두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유머입니다. 한번은 덩컨이 쇼에게 “당신의 머리와 내 신체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면 굉장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하자, 쇼가 대답하기를 “거꾸로 내 육체와 당신의 머리를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면 얼마나 끔찍할지 생각해 보셨나요?”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소련의 스탈린은 인간과 침팬지를 교합해서 새로운 생명체가 태어나면 인간의 머리와 침팬치의 힘과 체격을 가진 위대한 존재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의 몸과 침팬지의 머리를 가진 존재가 태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스탈린은 세계 제 1차 대전 이후 수다한 사람들이 생명을 잃은데다, 많은 노동력이 필요해지자,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동물학자 일리아 이바노프 박사에게 맡겼습니다. 스탈린은 그에게 인간과 원숭이(침팬지)와의 교배를 통해 새로운 인류를 만들어 내라는 지시를 했습니다.

 스탈린의 지시를 받은 이바노프는 인간과 침팬치나 우랑우탄을 인공수정하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 했는데, 이런 사실을 미국 <타임>지가 보도하면서 이 비밀 프로젝트가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바노비치는 결국 불법 실험 진행 혐의로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카자흐스탄으로 추방되었다가 1932년에 사망 했습니다.

 세포융합법을 이용한 식물로는 포마토(감자+토마토) 가자(가지+감자) 등이 있고, 동물은 노새(암말+수탕나귀), 비팔로(암소+숫버팔로), 라이거(수사자+암호랑이) 등이 있습니다. 이런 동물들은 인공수정을 통해서 생산할 수 있지만, 이들은 새끼를 낳을 수 없습니다. 생물학적 종의 개념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바노비치는 아프리카 기니아에서, 여자들에게 신체검사를 해 준다는 핑계로 전신 마취를 시킨 후, 숫 침팬지를 집어넣어 여자와 관계를 하게 하는 미친 짓도 시도했습니다. 그야말로 인간의 머리와 침팬지의 육체를 결합한 제3의 인간을 만들어 내겠다는 욕망이었지요. 그러나 사람과 침팬지의 DNA는 98%가 동일하지만, 염색체 수가 사람은 46개고, 침팬지에 48개로 수정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그는 몰랐습니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과학자들의 소명입니다. 그러나 생명 특히 인간의 생명을 갖고 장난을 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무서운 범죄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 두 사람 사이에서 자녀가 나오게 하신 원칙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사람과 원숭이 사이에서 생물이 나오면, 그 생물은 사람입니까? 원숭이입니까? 장난도 정도껏 해야지 도가 지나치면 하나님의 무서운 징벌을 받습니다.

  성령님의 9가지 열매 중 마지막 열매가 절제입니다. 절제 없는 과학의 발전은 인류 멸망의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그리고 성경 말씀의 한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속히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 위해 합심해서 기도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