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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한의 복음 통일을 위해 기독교인들은 북한선교에 많은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북한선교의 벽은 높기만 하다. 일찍 한반도에 발을 들인 외국 선교사들도 선교 방법을 터득하지 못해 애간장만 태우던 차 네비우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네비우스의 선교 정책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여 한반도의 기독교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그리스도인의 형국과 너무 비슷한 상황에서도 선구자들은 지혜를 찾았던 것이다.  

이에 저자 양병희 목사(영안장로교회 당회장)는 한반도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최초 과정부터 시작하여 네비우스의 선교 정책이 어떻게 한반도 기독교의 번성을 이끌어 냈는지, 그리고 그동안 북한 정권의 기독교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변화와 기독교인들의 역할에서 북한 기독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바라보며 궁극적인 남북의 복음적인 통일은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고백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그동안 북한에서도 마찬가지로 권력자가 종교를 좌지우지하여 왔다. 유물론적 사고방식의 사회주의 체제를 줄곧 고수하고 있는 북한은 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원칙을 고수하여 왔던 것이다. 종교 자유라고 대외적으로 표방하고는 있지만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종교에 대해 고삐를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체제 안정에 종교를 이용해 왔을 뿐이다. 이는 한국전쟁 이후 북한의 종교정책이 큰 틀에서 변화가 없었고 다만 국제 종교기구와의 교류와 기독교인들 간의 교류가 활성기와 휴면기를 반복한 데서 잘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선교' 차원에서 보면 북한선교는 북한 주민들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여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북한 주민들이 기아와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구원의 손길을 주는 것도 시급한 당면한 과제이다. 북한이 식량난을 겪었을 때 우리 남한 기독교인들은 북한 동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현재 남북 관계의 악화로 직접적인 사역이나 지원은 할 수 없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북한선교의 출구를 찾아야 한다. 럭비공처럼 어디로 튕길지 모르는 도무지 예측불허한 한반도 상황에 대비해 우리 기독교인들은 정치인들만 쳐다보지 말고 스스로 북한선교의 맞춤형 시나리오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