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마가복음 16:15-16)
지금은 세상을 떠났지만 필자의 주치의(여자)였던 분은 본디 불신자였는데, 의과대학을 다닐 때 가까운 친구가 성경 공부 모임이 있는데 같이 가보지 않겠냐고 해서 호기심 삼아 따라갔다가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그 후, 그 분은 일생, 주님을 위해 살겠다는 각오로 클리닉을 운영하는 동안에도 봄에 열흘, 가을에 열흘씩 진료를 중단하고 오지(奧地:두메산골) 단기 선교에 헌신하였습니다.
필자가 대학을 다닐 때는 대학생 선교 단체가 많았습니다. UBF(University Bible Fellowship)를 비롯해서, CCC(Campus Crusade for Christ), Navigator, KSCM(Korea Student Christian Movement), YM(W)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 등이 전국 대학에서 활발한 전도 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이런 선교단체들을 통해 많은 대학생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했고, 각 교회마다 대학생회, 청년회가 활성화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이나 미국의 한인교회(미국교회 포함) 어디를 가든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학부와 청년부가 없습니다. 이제는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유치부가 차례로 없어지고 있습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한 교회에서 유년부 지도전도사를 해고시켰다는데, 그 이유는 학생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교회의 희망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지요.
교회에서 유아 세례를 베푼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이유는 교회에 대학부와 청년부가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다시 대학생들이 돌아오고 청년부가 활성화되기 위한 길은 대학 선교뿐입니다. 필자가 살고 있는 L.A에 있는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A.)나 USC(University of Soutern California)나 북쪽으로 San Francisco에 가면 Stanford, UC Berkeley 등의 대학마다 수 만 명의 대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대학생들이 있는데 왜 교회에 대학부가 없을까요? 그것은 대학생 상대 선교 단체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부나 청년부가 없기 때문에 유아 세례를 줄 애기들이 당연히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각 교회는 대학생 선교에 치중해야합니다. 대학생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으면 교회의 미래는 없습니다. 미국 교회나 구라파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는 것은 대학생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 교회가 약 10만 명의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고, 한국 교회만 해도 부인들 포함 약 2만 명의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해외 선교에는 이렇게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왜 국내 대학에는 선교사들을 파송하지 않을까요? 본국 교회가 시들면 해외 선교가 계속 될 수 있을까요?
특히 대학생을 둔 교인 부모들의 책임이 매우 큽니다. 대학생들이 부모가 교회에 나가라고 해서 갑니까? 어려서는 부모들의 말에 순종하지만, 머리가 큰 대학생들은 부모가 가라고 해서 가지 않지요.
대학생 자녀가 교회에 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성령님의 역사를 위해서는 부모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자녀들이 교회 나오지 않으면 그들의 영혼은 멸망의 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에 나가지 않은 대학생 아들, 딸을 둔 부모는 하루 한 끼 금식 하면서 성령님께 메어 달려야 합니다. 이 길이 아들, 딸의 영혼을 살리는 길이고 교회가 사는 길입니다. 모든 교회는 힘을 모아 대학생 선교에 온 힘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기도 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