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대학교 음악과의 윤임상 교수가 1일 오전 월드미션대에서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중심으로' 개신교 관점에서 바라본 레퀴엠에 대한 이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오는 18일 오후 7시에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라크마(LAKMA)가 주최하는 ‘Friendship & Harmony’ 정기연주회에서 윤 목사는 브람스의 레퀴엠을 지휘할 예정이다.

레퀴엠은 가톨릭교회에서 ‘죽은 이를 위한 미사’ 때에 하나님께 죽은 이의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 주시기를 청하며 연주하는 전례 음악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에게 있어 죽음은 여전히 두렵고 그냥 애써 외명하고픈 사실이지만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일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장례식을 간다는 말이 있다. 장례식에 가면 자신의 지난 삶을 돌이켜 보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 내야할지 큰 교훈을 받게하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음악을 통해 이러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내면을 관찰하며 오늘의 삶을 정돈해줄 수 있는 작품이 있는데, 역설의 축복으로 전개해 가는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이다"고 했다.

이어 "레퀴엠은 죽은 자들을 위해, 그들의 영혼을 받아주기를 기도하며 드리는 음악 예배 형식의 미사이지만, 브람스의 레퀴엠은 전통적인 관념을 깨고 산자들을 위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 유한한 삶을 사는 우리들의 삶 가운데 무한하신 하나님 앞에 진지하게 삶의 여정을 질문하는 메세지 속에서 하나님의 역설의 축복, 진정한 위로와 소망을 발견하게 된다. 브람스의 음악 선율은 그것을 담아내기에 충분한 영성과 음악의 깊이가 심기워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목사는 레퀴엠 장르의 대표적인 작품들로 모짜르트, 헥타 베를리오즈, 주세패 베르디 등을 다루며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다루었다. 그는 독일 레퀴엠의 특징으로 "모든 관습적인 규칙을 제쳐두고 유한한 삶을 사는 인생이 무한한 하나님 앞에 슬픔과 희망에 대한 심오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진술 전개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서 "브람스는 계속해서 슬픔과 고통을 던졌지만, 그 가운데 희망과 소망을 보여주는 역설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윤임상
(Photo : 기독일보) 월드미션대학교 음악과의 윤임상 교수가 1일 오전 월드미션대에서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중심으로' 개신교 관점에서 바라본 레퀴엠에 대한 이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러면서 "브람스는 루터란 신자로서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 앞에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이 세상에서 바르고 정직하게, 고난 속에서도 참된 복을 따라 살아가며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야 함을 강조한다"며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이신칭의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시작되고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고난이, 자신의 삶에서 주어진 시련을 통한 경험으로, 하나님과 교제와 연합을 하게 한다. 브람스는 이런 십자가 신학을 주 골격으로 고난과 고통 속에 나타나는 역설의 축복을 중심으로 가사를 전개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레퀴엠은 개신교 교회 음악에 적합한 장르인가라는 물음에, "시대를 살아가는 순례자들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세계를 바라며 소망 가운데 오직 하나님의 존귀와 영광, 그리고 능력을 선포하며 살아가야 할 당위성을 증명해 준 위대한 작품"이라며 "전도자 무디는 인생 말련에 이런 말을 남겼다. '머잖아 어느날 내가 죽었다는 말을 듣게 될 것이요, 믿지 마십시오. 그때 나는 그 이전에 어느 때보다 생생히 살아있게 될 것이오' 우리도 이 순례자의 길을 지내는 여정 가운데 진정한 축복을 알고 누리며, 찬양으로 고백하다 인생의 끝자락에 이 믿음의 거장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문의: (323)413-9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