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 신학교에서 목회자와 신학생을 지도하는 진재혁 선교사가 지난 21일 시애틀비전교회(담임 고창훈 목사)에서 주일 예배 설교를 전했다. 

진재혁 선교사는 산호세 뉴비전 교회를 담임하다 이동원 목사에 이어 분당 지구촌교회 제2대 목사로 사역했으며, 현재는 케냐 신학교의 신학 교육과 더불어 각 나라 주재원 및 대사들이 모이는 케냐 영어권 교회 설교 사역도 병행하고 있다. 

진 선교사는 이날 누가복음 15장에 등장하는 탕자의 비유를 통해 '아버지의 마음'을 주제로 하나님의 큰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소개했다. 그는 잃어버린 아들을 끊임없이 기다리는 아버지의 사랑이 죄인 된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임을 설명하면서, 조건 없이 희생하시고 내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를 전했다. 

진 선교사는 "탕자의 비극은 아버지의 품을 떠난 것에서 비롯되며, 두려움과 불안 가운데 있는 아들을 항상 기다리시고 찾으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이라며 "목을 안고 입을 맞추는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과거 우리의 어떤 문제와 상처나 어떤 어려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 아버지의 모습 속에서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해 자기를 비워 죽기까지 순종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본다"며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아버지 하나님께로 나아가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닮아 가자"고 권면했다.

아프리카 케냐 신학교 진재혁 선교사(좌)와 시애틀비전교회 고창훈 목사
(Photo : 기독일보) 아프리카 케냐 신학교 진재혁 선교사(좌)와 시애틀비전교회 고창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