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평강장로교회 제2대 담임 목사로 만 20년을 목회한 박은일 목사가 지난달 19일 고별 설교를 전하며, 지난 모든 시간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했다. 또 성도들에게 말씀을 중심 삼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시 46:1-11)이란 제목으로 고별 설교를 전한 박은일 목사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주께 우리의 모든 행사를 맡기면, 우리의 피난처와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인도하신다"며 "항상 말씀을 중심 삼고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안에서 평안함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이어 "우리가 일하면 그저 우리가 일하게 되지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며 "평강교회가 기도하는 교회, 기도가 응답받는 교회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 평강교회를 통해서 놀랍도록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자"며 "새롭게 부임하는 목사님을 귀한 목자로 삼아, 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고, 하나님 부흥과 축복, 기적과 은혜를 체험하는 평강교회로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년의 목회 기간을 돌아보며 기적과 행복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부족한 제가 이렇게 20년 동안 섬길 수 있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시애틀평강교회에서 주님을 함께 섬겼던 좋은 기억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목회자가 좋은 성도들을 만나는 것보다 행복한 것이 없는데, 평강교회 모든 성도들을 만난 저는 정말 행복한 목회자였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 목사는 교회 사역에만 치중하느라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자녀들에게 미안함을 고백하고, 아이들의 삶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또 목회 가운데 기도와 헌신으로 동역해 준 노정원 사모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