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4월 21일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이재학 목사(디모데성경연구원 대표)를 초청해 고린도후서 4:7, 16-18를 본문으로 <질그릇 인생의 승리>주제로 주일예배를 드렸다. 이재학 목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역설적이라며, 고난이 닥쳤을 때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극복해야 하는 지에 대해 설교했다.
이재학 목사는 "남가주사랑의교회가 36년이란 세월이 지나서 교회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고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된 것이 감사하다. 창립36주년을 축하드린다"고 운을 뗐다.
“저는 한국에서 12년째 사역을 하고 있는데 한국은 물질이 주도하는 사회이다. 세상은 바보같이 손해 보는 인생을 살지 말라고 한다. 소유를 많이 쌓으라고 하고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 올라가라고 한다. 그런데 성경은 다르게 얘기한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다.’ ‘낮아지는 것이 높아지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이다.’ ‘생명을 얻으려면 생명을 잃어야 한다.’ ‘섬기는 것이 이끄는 것이다.’ 등등 많은 역설이 있다.”
고난과 고통, 낙심과 실패를 극복하는 비결
“오늘 살펴볼 역설은 질그릇같이 연약한 인생이지만 승리의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험난하고 녹록지 않은 인생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고린도후서 4장의 배경을 보면, 사도 바울이 많은 인신 공격을 비롯해 신학적으로도 공격을 당했다. 상황이 어려워지고 여러 가지 고난이 닥칠 때 바울은 초점을 다른 데로 돌렸다."
우리는 매일 매일 늙어가고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을 많이 먹고 강해져도 죽는다
“제가 47년에 저희 아내를 만나서 7년 연애하고 40년 전에 결혼을했다. 그런데 정말 변했다. 우리는 매일매일 늙어가고 아무리 오래 살아도 죽게 돼 있고 아무리 좋은 것을 많이 먹어도, 아무리 강해도 죽는다. 무하마드 알리도 죽었고 이소룡도 죽었다. 매일 세포가 죽고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게 돼 있다. 흰머리가 생기고 머리털이 빠지고 기미가 끼고 주름이 생긴다. 검버섯이 생기고 관절이 말을 안 듣는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늙어 간다. 노화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아무리 안 늙겠다 버티고 우기고 보약을 먹고 화장을 짙게 해도 늙게 돼 있다. 잠시 젊어 보일 수는 있고 염색과 화장, 변장을 해서 잠시 젊어 보일 순 있는데 절대로 젊어질 수는 없다. 우리는 그저 하루하루 늙어갈뿐이다. 우리의 겉은 쇠해지고 낡아 간다.”
“그러나 속사람은 새로워진다. 우리의 육은 시들어 가지만 우리안에 있는 영은 성령님에 의해서 늘 새로워진다.”
그는 고후 4:7절,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에 대해 설명했다.
“성경은 우리를 질그릇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질그릇이기 때문에 약하고 깨지기가 쉽다. 우리는 우리 모두가 인정하거나 인정하지 않건 아주 한계가 많은 연약한 인간이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것을 하지 못하고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강하지 못한다.우리는 각종 병에 걸릴 수 있다. 감기, 당뇨 있는 분도 많고 디스크 문제, 온갖 척추 문제가 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관절염도 많을 것이고 암에 걸린 분들도 있다. 그뿐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연약해 쉽게 상처받고 오해하고 우울해하고 외로워한다. 요즘 공황 장애, 불안 장애가 많고, 쉽게 유혹을 받고 쉽게 무너진다.”
우리는 호흡이 있는 흙덩어리, 그저 옷을 잘 차려 입은 흙덩어리
“우리는 모두 흙에서 왔다. 우리는 호흡이 있는 흙덩어리, 그저 옷을 잘 차려 입은 흙덩어리, 화장을 잘하고 에어 쿠션을 잘 바른 흙 덩어리에 불과하고 결국 흙으로 돌아간다. 사람 몸을 구성한 성분을 돈으로 따진다면 12불 정도밖에 안 된다. 물이 한 60% 단백질, 지방, 칼슘, 탄수화물 약 40% ,12불 밖에 안 된다. 질그릇은 담고 있는 내용물이 중요하다. 질그릇이 깨지기 쉽고 흔하지만 이용 가치가 있어서 성경 당시에 2천년 전에 여러 물건들을 담을 수 있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다 질그릇을 사용했고 거기다 귀중품들을 보관했다.”
“우리가 낙심하지 말아야 되는 분명한 이유는, 우리 안에 있는 보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보배란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 복음 사역이며 진리이며 복음의 능력이다. 우리가 짜장면, 짬뽕, 냉면, 갈비탕을 먹을 때 그릇보다 내용물을 본다. 성분을 보고 제대로 들어갔는가 양이 적절한가를 본다. 크리스마스나 연말 보너스나 세배돈을 받을 때 봉투가 어떤지 상관없고 봉투 안에 내용물이 중요하다. 어디에 있는지 상관없다. 그릇의 가치는 무엇을 담는가 있다. 하나님께서 복음의 능력을 약하고 깨지기 쉬운 별로 매력적이지도 않은 질그릇 안에 넣어 주셨다.”
“하나님은 질그릇을 사용하셔서 복음의 능력이 하나님 한 분에게서만 온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바울이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만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질그릇 자체는 능력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질그릇 속에 담긴 보배, 즉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신다. 따라서 자기 능력을 어느 누구도 자랑할 수가 없다. 우리는 복음의 능력을 붙잡고 의존하면서 살아가야 하고 이것이 연약함 속에 있는 능력이다.”
두번째 승리의 비결
두번째 승리의 비결으로, 고난 뒤에 다가올 영광을 바라보는 데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승리의 비결은 현재의 환난이 아니라 영원한 영광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우리는 흠이 가고 금이 가고 깨지는 것에 종종 초점을 맞추고 고난 자체만 보는 경향이 있다. 깨지기 쉬운 질그릇만 바라보지말고 현재의 고난을 통해 미래의 영광을 바라봐야 한다. 모든 부모들 여기 부모님들 많이 계시는데. 자녀를 위해 고난을 겪고 희생하는 것은 자녀의 미래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모든 엄마들이 출산에 고통을 겪는 것은, 생명의 탄생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는 너무 압도적이고 도대체 끝날 것 같지 않다. 질병에 걸리고, 가까운 가족들이 죽고, 자녀들의 아픔과 갈등을 보며, 이러한 애통이 아무런 목적이 없는 것처럼 생각될 때도 있지만 모든 고통은 다 일시적이고 다 지나간다. 그리고 고난 후에 영광이 온다. 이것이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진리이다.”
고난과 고통이 아무리 크다고 해서, 그것이 진리를 없애지 못해
“우리의 고난과 고통이 너무 크다고해서 그것이 하나님의 진리를 없애지 못한다. 진리는 항상 진리이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잃는 것 같은 절망, 모든 고통, 모든 마음 아픈 일, 모든 거절, 모든 오해, 우리가 만나는 모든 악, 우리를 향한 모든 미움, 우리가 견디는 모든 중상 모략, 모든 슬픔, 모든 눈물, 모든 잠못 이루는 밤, 모든 두려움, 모든 걱정, 모든 혼돈, 모든 의심, 모든 질병, 모든 깨진 꿈, 다 지나간다. 아무리 고통스러운 순간도 위기도 다 지나간다. 우리의 잠시 환난은 더 큰 영광을 가져올 것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자비하심,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사망을 이기신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이 있고 우리 안에 성령님이 계신다. 하나님은 이 땅의 고통을 하늘의 영광으로 갚아 주신다. 교회 36주년을 감사하며 지금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을 바라보면서 항상 승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