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부활주일인 3월 31일(주일) 은혜한인교회(한기홍 목사)는 “부활의 신앙으로 승리하자”는 말씀으로 주님의 부활을 기념했다.
세 가지 부활신앙: 역사적 부활, 종말론적 부활, 현재의 부활
한기홍 목사는 부활 신앙이 세 가지가 있다며, “첫째는 역사적 부활을 믿는 신앙이다. 2천년 전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는 믿음이다. 그 역사적 증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두번째는 종말론적 부활을 믿는 신앙이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예수님을 믿는 이들이 부활하는 것을 믿는 신앙이다(살전 4:16). 세번째는 현재 부활을 믿는 신앙이다. 예수님은 3일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성령으로 이 자리에 와 계신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성령으로 이 자리에 와 계신 것을 믿는 신앙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동행하고 계신다. 분명하게 주님은 이 자리에 임재하고 계신다”고 서두를 뗐다.
그는 만일 우리가 믿는 예수가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우리가 가장 불쌍한 자(고전 15:17~19, '그리스도께서 다시 산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이며, “우리가 희생하고 수고하고 헌신하는 것이 모두 헛되다. 목숨까지 내 놓고 순교하는 사람도 있다. 예수의 부활하심이 없다면 그 순교는 정말 헛된 것이다. 예수를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은 정말 불쌍한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은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홍 목사는 부활신앙이 지닌 은혜에 대해 세 가지로 설명했다.
부활,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는 힘
“부활신앙을 가지면 첫째, 절망에서 소망으로 다시 일어나게 한다. 부활신앙이 없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절망할 게 너무 많다. 절망스러운 일이 너무 많다. 예수님은 절망에 빠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14:1) 어제 침례식을 마치고 장례식을 집례했다. 한 청년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꿈 많고 재능 많은 아들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 가정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장례예배를 하는데 집사님이 나와서 이렇게 인사한다. ‘사랑하는 아들은 천국에 갔다. 재성이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이 자리에 많이 왔는데 꼭 예수 믿고 내일이 부활주일인데 교회에 갔으면 좋겠다. 그게 천국에 간 재성이도 너희들을 향해 그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육신적으로는 힘들지만 소망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부활소망을 가졌기 때문이다.”
부활, 불신에서 확신으로
“두번째, 부활신앙은 불신에서 확신으로 다시 일어나게 한다. 즉, 불의에 대하여 의가 승리한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진리가 승리하게 되어 있다. 불의는 허상이다. 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는가. 대제사장과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때 사탄은 승리했다고 생각했으나 예수님은 부활했다. 불의가 이길 수 없다. 진리가 승리한다.”
“성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것이다. 남녀가 결합해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 하나님이 가정을 만들어주시고 자녀를 낳게 해주시는 것은 큰 축복이다. 이것을 부정하는 것은 하나님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악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는 데서 타락이 시작된다. 부활을 믿을 때 불신에서 확신으로 일어설 수 있다.”
부활, 죽음에서 영생으로 옮기는 능력
“세번째,부활신앙은 죽음에서 영생으로 다시 일어나게 한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성령으로 우리 가운데 와 계신데 이것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절망 가운데 사는 것이다. 사람들은 죽음은 끝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분명히 죽었고, 무덤에 들어가는 것을 분명히 보았기 때문에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이화여대 첫번째 총장이었던 김활란 박사가 세상을 떠날 때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부탁했다. ‘내가 죽을 때 절대로 애통하는 장례식을 하지 말라. 마지막 그 길은 정말 웅장하고 기쁨이 충만한 음악예배로 드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천국 입성 축하 예배'로 드리라고 부탁했다. 제가 먼저 간다면, 이렇게 부탁한다. '난 예수가 좋다오'를 찬양팀이 꼭 불러달라. 그리고 '웃음 있는 나라'를 율동팀이 댄스를 해달라. 어떻게 장례예배에도 기뻐할 수 있을까? 부활신앙을 가짐으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