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에 첫 예배를 드린 주백성 교회는 지난(至難)한 팬데믹의 세월을 이겨낸 교회다. 김성규 목사와 충현선교교회(당시 담임 민종기 목사) 출신의 개척 멤버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려는 열정은 코비드의 환란을 이겨냈다. 문제는 코비드 뿐만이 아니었다. 예배 장소를 네 번 옮겼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 대표적인 교회 중의 하나인 충현선교 교회에서 부담 없는 신앙생활을 하던 성도들이 이제는 세워가는 작은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믿음의 용사가 되었다. 현병길 집사는 매주 8시 예배에 나와 동영상을 만든다. 여건상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성도가 영상으로 예배드리고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헌신하는 것이다.
총신대학교와 총신 신학대학원, 탈봇(Talbot) 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과 목회학을 공부한 김성규 목사는 성도들의 영적 형편을 헤아려 말씀을 준비하고 선포한다. 인간의 경험이나 생각보다는 성경이 말씀하는 것을 전하려 애를 쓴다. 21일 주일 설교에 김 목사는 6개의 참고 구절을 인용하며 하나님의 시선을 전하려 애를 썼다.
지친 이민자의 상처를 싸매는 하나님의 마음 전해
아울러 김목 사는 주님의 백성을 위로하시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친 이민자들을 품어 주었다. 그는 상처와 아픔을 싸매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했고 성도들은 그 위로에 흠뻑 젖어 들었다.
이날 김 사는 호세아 6:1~3을 근거로 “여호와께 돌아오라!”라는 설교 말씀을 전했다. 여호와께로 돌아온다는 것이 무엇인지? 왜 여호와께로 돌아와야 하는지? 여호와께로 돌아온 자들이 누리는 축복이 무엇인지를 말씀을 근거로 설득력 있게 풀어주었다. 설교를 듣는 내내 여호와께로 돌아가야 할 삶을 돌아보며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김 목사는 충현선교교회 교구 담당 목사로 오래 사역하였다. 이 경험이 이민자로 살아가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섬기는 목회자의 마음을 길러 준 것이다. 이민자로 평생을 살아온 성도를 섬기며 그들과 함께 울고 웃는 목회가 김 목사에게 잘 어울리는 목회가 되었다.
김 목사는 젊은 날 대한민국 육군 군종 목사로 강원도 철원에서 근무했다. 최전방 휴전선을 지키는 부대 군종 목사로 젊은이들을 섬기고 사랑했던 특별한 경험이 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충현 선교교회에서 수년간 젊은이 사역을 했다. 이런 김 목사의 경험이 장차 주백성교회가 젊은이를 섬기는 교회로 발돋움하는데, 쓰임 받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