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청소년들이 참여해 선정한 2023년 '영웅과 전설 (Heroes and Legends)'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 출판 기념회가 지난 20일 LA한인타운 용수산에서 열렸다.
이들이 뽑은 올해 한인 커뮤니티의 ‘영웅과 전설’은 LACMA 미술관에 수많은 그림을 기증한 비행기 조정사의 전설인 체스터 장 박사, 정소현 작가, 테디 최 박사, UDLA의 창립자 루벤 허난데스, CJ ENM America 회장 엔젤라 킬로엔, 선교사 글로리아 킴,HAPA Day 창립자 티아 레고스키, 전 LA소방국 부국장 에일 맥, 전 3가 초등학교 교장 수지 오 박사,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모니카 류, KBS 원로 아나운서 위진록. 이 책은 개인 소장은 물론 각 주요 학교와 도서관에 보낼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크리스토퍼 이 감독은 “미주 한인 이민 역사 120년이 넘고 300만 명의 한인들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고 있지만 우리의 힘으로 우리 한인 사회를 대표하고 문화를 보존하고 우리 후손들에게 정체성을 길러주는 데에 관심도 잃은 지 오래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한인 2세들이 스스로 정체성을 발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위진록씨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첫 KBS아나운서로 시작해 그동안 수많은 일들을 해왔지만 96세 평생 훈장을 받은 적 없다. 오늘 이런 크고 뜻깊은 훈장을 받게 되어 뜻깊다. 자랑스러운 미래 후손들이 이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는 점이 어느 큰 상보다도 더 의미가 있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체스터 장 박사는 다음달인 2월에 Korean Tresure이라는 주제로 LACMA에서 그가 기증한 소장품들을 전시한다며, 초대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공정성을 위해 아무런 단체에서의 후원이 없이 가족과 지인들의 관심과 참여로 행사가 이루어졌고 책 출판은 크리스토퍼 이 감독이 모든 과정을 시간과 예산을 기증했다. 참여한 학생들이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공연과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문의: chris.careprojects@gmail.com, (213)925-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