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4일부터 6일까지 플로리다주 탬파한인감리교회와 Hyatt Place 호텔에서46개교회가 정식 등록하고 목회자와 평신도 1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한미연회 비전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한미연회 비전컨퍼런스는 Re:Set (Restoration, Euangelion, Scripture, Empowerment, Transformation) 이라는 주제로 성경적 믿음을 다시 회복하고 교회에 새로운 소망을 심어주며 변화의 역사를 이루는 한미연회를 만들기 위한 Town Hall Meeting 형식으로 모이게 되었다.
한미연회 임시의장인 고한승 목사는 환영사에서 ‘이번 비전 컨퍼런스는 안건처리를 위한 모임이라기 보다는 이름 그래도 함께 한미연회의 비전을 나누는 모임 입니다. 동시에 서로 격려하고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UMC 탈퇴 과정 속에서 많은 교회가 힘든 과정을 겪어왔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개척으로 출발하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같은 비전과 믿음으로 함께하는 신앙의 동지들이 있음을 확인하고 격려 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라고 환영하며 시작을 알렸다.
첫째날 저녁집회에서 현재 GMC 감독이자 한미연회의 주재 감독인 Mark Webb 감독은 ‘Vision’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서 우리의 미션은 ‘To make disciples of Jesus Christ who worship passionately, love extravagantly, and witness boldly.’ 라는 사명을 재확인 시켜주었다. 이후에는 고한승 목사, 조영진 감독이 인도하고 김응용 목사, 백승린 목사, 김성권 장로, 강윤희 권사가 보좌하는 성만찬으로 그동안 흩어져 있던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이틑날 12월 5일 아침집회에 말씀을 전한 김태준목사(콜로라도 한미감리교회)는 ‘얼음이 녹으면’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온다는 어린 학생의 감동있는 예화를 들면서 이제 한미연회에서 얼음이 녹고 새로운 봄이 올 것을 기대하자며 말씀을 나누었다.
이어서 오전 Learning Session1에서는 International Leadership Institute 강사인 Rev. Wes & Joy Griffin 의 강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Wes Griffin은 “Do you think you could also be a
HISTORY MAKER?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크리스천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연을 하였다. Joy Griffin은 한미연회에서 전해준 파란색 티셔츠를 기뻐하며 리더십의 8가지 핵심요소인 ‘Intimacy, Passion, Visionary, Culturally, Multiplication, Family, Stewardship, Integrity’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이어 목회자 세션, 평신도 세션으로 나누어서 목회자 세션에서는 지금까지 TCAT에서 준비한 각 위윈회 보고를 가졌고 평신도 세션에서는 평신도연합회 조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점심시간에는 연회 위원회별 모임을 가지면서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 나누었고, 이후에 이어진 주제별 토론 시간에는 평신도 직제와 감독 추천안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평신도 직제와 감독 추천안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 가운데 시간을 두고 공청회 등을 거치면서 TCAT에서 준비한 안 보다 더 발전된 안을 준비하기로 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재무행정위원회 보고에서는 양훈장로(재무행정위원장, 더바인교회)가 2024년도 한미연회 예산안을 발표하였다. 2024년 한미연회 연대사역헌금으로 각 교회가 5%(총회 1%, 연회 4%)의 연대사역헌금을 내어서 총 200만불(총회: 40만불, 연회: 80만불, 교회개척및 미래펀드 80만불)의 수입예산을 편성하고 지출은 172만불을 집행하기로 발표하고 만장일치로 결의하였다.
이어서 류계환Chief Connectional Officer는 현재 UMC교단탈퇴 과정과 GMC 교단가입과정을 설명하였다. 2023년 12월 1일 현재 미국내 7,495교회가 UMC연회 탈퇴결의를 통과하였고 이는 미국내 교회의 25.6%에 이른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미국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UMC 25교회중 11교회가(44%) 탈퇴하였다고 보고하였다. 현재 GMC 내에는 18개의 임시연회(PAC), 6개의 연회준비위원회(TCAT, TDAT)가 구성되어 있고, 4,000개의 교회와 4,200명의 목회자가 GMC에 등록되어 있다고 보고하였다.
특별히 관심을 가졌던 한미연회에 속한 교회는 현재 동부 34교회, 중부 21교회, 서부 13교회 총 68개교회가 GMC가입 완료, GMC가입신청, GMC교회개척준비라고 보고하며 이밖에도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6교회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GMC 한미연회에 속한 33 개 한인교회 탈퇴 비용이 무려 $ 11,535,761.46 였다고 보고하며 한미연회의 재정규모와 앞으로 사역에 큰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연회 비전컨펀런스에서 중요한 모임중에 하나는 지방별 모임이었다. 서부지방 감리사 신병옥 목사(Miracle LA Church), 중부지방 감리사 손태원 목사(털사한인교회), 동부지방 감리사 이철구 목사(남부플로리다교회)의 주재로 열린 지방별 모임에서는 새로 구성된 지방 목회자와 평신도가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한미연회에 평신도직제와 감독추천안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고 무엇보다 2024년도와 앞으로 함께 할 사역과 비전에 대해서 나눔으로 지방회가 개교회를 위해서 선교와 교육 그리고 교회 개척에 대해서 힘쓸 것을 다짐하였다.
이후에 이어진 저녁집회에서는 이성철 목사(전 달라스중앙감리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다. 그는 설교 마지막 부분에서 마틴루터의 말을 인용하였다. 종교개혁을 시작하여 1521년 보름스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렸을 때 그가 고백했던 말 ‘Here I Stand’ ‘나는 결코 물러설 수도 없고 또 물러서지도 않겠습니다. 여기 나는 확고부동하게 서 있습니다’라는 마틴루터의 고백으로 설교를 마무리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은혜를 주었다. 그동안 흔들리고 두려워하며 갈 방향을 잡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큰 도전을 주었다.
한미연회 비전컨퍼런스 마지막 날인 12월 6일은 아침경건회로 시작되었다. 아침 경견회 설교를 전한 송명철 목사(캔자스중앙글로벌감리교회)는 ‘필요해서 보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열왕기하 6장에 나오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도끼를 잃어버렸을 때 엘리사가 쇠도끼를 물에서 떠오르게 한 비유를 통하여 우리가 때로는 도끼를 잃어버리는 아픔이 있을 지라도 그곳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음을 기억하며 우리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서 Learning Session 2에서는 류계환 CCO와 유혁재 목사(몽고메리 주님의 교회)가 GMC 교리와 장정을 설명하면서 UMC 와 GMC 교단의 교리와 장정의 차이점을 설명하였다.
마지막 폐회예배에서는 조영진 은퇴감독이 ‘신실한 주님의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였다. 그는 설교중에 참석한 모든 이들과 함께 일어나서 John Wesley 언약의 기도를 (Covenant Prayer) 함께 읽기를 요청하였다.
“저는 이제 더 이상 제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입니다. 제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이 모든 일에 이루어 지게 하소서. 주께서 저를 어느 곳에 세우시든지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또한 모든일을 견디게도 하소서. 해야 할 일이 있을 때나, 혹은 아무 일이 없을 때나, 어려움에 부딪치거나, 평안함 중에 있거나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중략-“
이제 한미연회 비전컨퍼런스를 시작으로 한미연회의 Re:Set이 시작되었다. 다음 모임은 2024년 5월 6일부터 9일까지 달라스중앙감리교회에서 한미연회 첫 정기연회로 모이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된 한미연회와 더 많은 교회와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
앞으로 한미연회 공보부에서는 한미연회 비전컨퍼런스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탈퇴과정에서 겪었던 개교회의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기사제공: 한미연회 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