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성탄절을 가장 재미있게 기다렸던 때는 학창 시절 같습니다. 날짜를 세어가면서 기다렸습니다. 물론 겨울 방학이 되기도 했지만 무엇인가? 특별한 일들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감 들뜬 마음이 성탄절 이브에는 너도 나도 시내로 나가 캐롤을 들으며 사랑을 찾아 걷고 친구를 만나고 먹고 젊음을 즐깁니다. 

말씀이신 창조주 하나님이 이 땅에 피조물로 오시는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가장 낮추시고 오직 사랑 때문에 오셨지만 자기 백성이 주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태어나실 때부터 머리 둘 곳을 얻지 못하고 구유에서 나시었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 섬김을 받으려고 오시지 않고 오히려 섬기려 하고 자기 몸을 많은 사람의 죄를 대신 속하는 대속물로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사람들은 몰랐지만 하늘에는 하나님의 찬송과 영광과 능력이 온 우주에 드러났습니다. 초신성의 별이 나타났고, 동방의 박사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별을 보고 왕으로 나신 주님께 경배하려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가지고 수개월을 걸려 찾아왔습니다. 베들레헴 가까이에서는 밤중에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 하늘의 천군과 천사들이 찬송하며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셨음을 선포했습니다. 

이날은 모든 성경의 예언이 이 땅에 오시는 한 아기, 한 아들,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되었습니다. 하나님, 왕, 구주가 오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구속의 역사를 특별계시인 성경을 통해 압니다. 

또한 오신 예수께서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우리 영 안에 함께 계신 것도 압니다. 그러나 주님을 왕으로 경배하러 온 동방에서 온 박사들처럼 준비된 마음인지? 목자들처럼 순종하는 자들인지? 내 안에 오신 주님을 어떻게 영접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주님을 영접하는 모든 이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왕께 경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