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회 성장 전문가인 톰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비교파 교회가 성장세인 5가지 이유’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레이너 박사는 “미국에서 교파적 쇠퇴에 대한 보고는 계속 있지만, 비교파적(non-denominational) 교회의 성장에 대한 보고는 더 적다. 사실 놀라운 이야기”라며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칼럼에서 “이목을 끄는 두 교단은 남침례교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 SBC)와 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 UMC)이다. 이 두 교단은 역사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두 개신교 교파로 알려져 있다”며 “UMC는 수년째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지만, 최근 3년간 수천 개의 교회가 탈퇴함으로써 그 감소가 더욱 악화되었다. 탈퇴 운동의 전체 영향이 나타난 후, UMC의 회원 감소는 정점 대비 약 40%로 예상된다”고 했다.
레이너는 “미국에서 UMC 예배 참석자 수는 약 30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감소했다. 전반적인 탈퇴 효과가 나타나면 이 수치는 훨씬 더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SBC의 최대 교인 수는 2006년 1620만 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1320만 명으로 감소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예배 참석자 수”라며 “SBC의 주간 예배 참석자 수는 2009년 620만 명이었지만, 2022년에는 380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13년 동안 예배 참석자 수가 거의 40% 감소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스턴 일리노이 대학교 정치학 강사인 라이언 버지(Ryan Burge) 교수의 종교 인구 통계를 인용하여 “현재 전체 미국 성인의 13%가 자신을 비교파적이라고 답한다. 이는 모든 주류 교단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숫자이며, 두 개의 가장 큰 개신교 교단인 SBC와 UMC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교파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비교파 교회가 성장 중인 다섯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비교파 교회는 전도를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다양한 이유로 이 교회들은 복음을 지역 사회에 의도적으로 전파하는 데 더 주력한다. 비교파 교회와 교파 교회 간에는 종종 전도를 우선시하는 태도에서 현저한 대조를 보인다.
2. 비교파 교회는 주로 지역 사회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한다
첫 두 가지 이유를 합칠 수 있지만, 비교파 교회의 예산은 일반적으로 지역 전도에 사용되는 자금 비율이 더 높다. 교파 교회의 예산은 주로 국가적인 교단 사업에 대해 자금을 더 많이 할당한다.
3. 비교파 교회는 일반적으로 교파 교회보다 갈등 문제에 개입하지 않는다
교회는 시간, 돈, 에너지라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 분열을 초래하는 문제에 자원이 많이 소모될수록 지역 봉사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은 줄어든다. 우리는 많은 문제가 복음 중심적이며 논의되고 토론되어야 할 문제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문제에 사용되는 자원은 종종 복음의 대사명에 중점을 둔 우선순위를 희생하는 경우가 많다.
4. 비교파 교회는 교파 교회가 지닌 ‘이름’에 따른 부담이 없다
나는 이 문제가 과장되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침례교”, “감리교” 또는 “장로교”라는 이름이 있는 교회도 여전히 효과적이며 성장할 수 있다. 교단의 이름 때문에 교회를 찾지 않는 사람들(unchurhced people)이 얼마나 많은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교회를 찾지 않는 사람들 중의 일부라도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그 비율이 높지 않더라도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 비교파 교회는 기존 교회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새로운 교회인 경우가 많다
우리 팀이 미국 교회의 연대에 관해 통계적으로 타당한 연구를 추구하기를 바란다. 이 연구가 우리의 주관적 경험에 기반한 관찰을 확증할 것으로 기대한다. 비교파 운동의 급속한 성장은 비교적 최근의 현상이며, 이는 교파에 상관없이 많은 교회가 새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새로운 교회들은 지역 성장과 전도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