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들이 무신론자나 비종교인보다 '상당히' 더 행복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영국 성인 2천4명의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그들은 믿지 않는 이웃보다 더 낙관적이고 회복탄력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종교적인 영국인 중 거의 4분의 3(73%)이 "심리적 안녕 상태에 있다"고 답한 반면, 무신론자는 절반(49%)에 불과했다.
행복 수준, 삶의 만족도 및 기타 정신건강 영역에 대해서도 비슷했다.
종교인 가운데 4분의 3 이상(76%)은 행복하다고 표현했다. 무신론자 중 절반이 조금 넘는(52%) 응답자도 같은 답을 했다.
종교인 중 4분의 3 이상(76%)이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무신론자는 53%만이 이에 동의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종교인 중 76%가 인생의 도전에 대처할 자신감이 있고 인생의 시련을 더 잘 견딜 수 있다고 답했다. 무신론자 중 56%만이 이같이 생각했다.
종교인 중 4분의 3 미만(75%)이 높은 수준의 자제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무신론자 중 절반(51%)만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 비율은 종교인(69%)이 무신론자(42%)보다 여전히 훨씬 더 긍정적이었다.
'신앙을 지키라: 영국의 정신 건강'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IIFL(신앙 영향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라킵 에흐산 박사가 작성했다.
그는 정책입안자와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이번 조사 결과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영국은 더욱 세속화되었지만 종교적으로도 더욱 다양해진 사회"라며 "영국 주류의 급속한 세속화는 사회적 진보의 한 형태로 인용되었지만 정신 건강의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비신앙인들에 비해 종교적인 영국인들은 좋은 심리적 안녕, 삶에 대한 만족, 개인적인 미래에 대한 낙관을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그들은 삶에 수반되는 어려움을 처리하는 데 자신감이 있다고 말할 가능성도 더 높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행과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종교적, 영적 형태의 애착과 멤버십을 통해 제공될 수 있는 소속감과 목적은 정신건강 분야의 정책 입안자와 실무자가 더 잘 탐구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