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조셉 마테라(Joseph Mattera) 박사가 쓴 ‘성경적 세계관이 부족한 10가지 징후’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마테라 박사는 뉴욕시에 있는 부활교회의 담임 목사이며, '미국 사도지도자연합(USCAL)'과 '그리스도언약연합(CCC)'을 이끌고 있다. 다음은 칼럼의 요약.
1. ‘정부 = 정치’라는 사고방식
그리스도인들에게 “정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을 묻는다면, 대게 ‘대통령, 주지사 또는 시장’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정치 지도자를 생각한다. 이는 지난 150년 동안 인본주의에 의한 문화적 세뇌로 인한 것이다. 이러한 인본주의적 신념은 시민 정부가 우리의 모든 필요를 돌보는 데 전적인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것은 ‘정부’에 대한 19세기 웹스트 사전의 정의와 대조된다. 이는 정부를 정치적 리더십이 아닌 “개인의 책임”과 연관되어 있다. 정부에 대한 우리의 시각이 단지 정치적일 때, 그것은 우리 세계관에서 세속주의가 지배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2. 한정된 성경 지식
일반 신자들은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인 약속 외에는 성경에 대한 언급이 거의 또는 전혀 없다. 그들은 치유, 기도, 재정적 축복 등에 관한 구절은 알고 있더라도, 대부분은 시민 정부, 역사, 기업, 경제와 관련된 원리에 대한 성경적 이해가 전혀 없다.
3. 큰 정부가 재정적 번영의 해답이라는 믿음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정부는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다”라고 말했다. (단, 공정한 기업 관행을 보장하려면 시민 정부가 필요하다.)
성경의 주된 내용은 정치적 지도자의 주된 책임이 시민을 보호하고,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정의로운 법을 마련하는 데에 있다고 기술한다. (신명기 16장 16-20절, 잠언 8장 15,16절, 로마서 13장 1-7절, 디모데전서 2장 1-4절).
구약에서는 의료,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돌봄 및 사업 경영을 주로 제사장, 가족, 개인 신자들이 도왔다.(출애굽기 22장 20-24절, 신명기 27장 19절, 이사야 1장 17절, 스가랴 7장 9-10절). (책임은 왕과 정치 지도자뿐만 아니라 모든 백성에게 있었다.) 신약에서는 책임은 정부가 아닌 교회와 가족에게 있었다(사도행전 2장, 42~46장, 디모데전서 5장 3-11절).
4. 시장 임무에 대한 부족한 성경 적용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사역에 대한 부르심이 단지 전임 또는 주일 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것으로 여긴다.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신자가 삶의 모든 분야에서 사역을 하도록 부름을 받았으며, 이 땅을 하나님의 통치로 가득 채워야 한다고 가르친다(에베소서 4장 10-12절).
5. 정부가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
신자들이 공립학교 시스템의 세속적 인본주의자들에게 자녀를 세속적 세계관으로 교육받게 하는 일을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공립학교를 비판하고 영향을 끼치며, 그곳과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성경적 가치를 심어주어야 한다. 성경은 교육의 책임을 부모에게 맡기고 있다(신명기 6장 6-9절, 잠언서 전체).
6. 누진세 구조가 좋다는 생각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미국 인구의 절반이 소득세를 내지 않고, 돈을 더 많이 벌면 더 높은 세금을 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모든 사람이 동일한 비율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고정 세율 구조(십일조와 성전 세율)을 가르치고 있다. (레위기 27장 30-34절, 민수기 18장 21-26절, 신명기 14장 28-29절, 아모스 4-5장, 마태복음 23장 23절, 히브리서 7장 1-2절). 선지자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10퍼센트나 그 이상의 세금을 요구하는 정치 구조에 대해 유대인들에게 경고했다(사무엘상 8장).
7. 목회 사역은 사회문제에 침묵해야 한다는 생각
성경의 지도자들은 지속적으로 공공 문제와 정책에 대해 다루었다(구약의 모세와 모든 대선지자와 소선지자, 예수님, 세례 요한, 사도 베드로 및 바울은 그들 시대의 도덕적, 정치적 문제를 다뤘다).
교회가 설교단에서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삼가도록 규정한 ‘존슨 수정안’(Johnson Amendment)은 1954년이 되어서야 통과되었다.
노예제 타도, 아동 노동 보호법 제정, 19세기 여성 참정권, 20세기 민권 운동 등은 설교단을 활용했던 예언자적인 목소리들에 빚을 지고 있다.
결국 목회자와 신앙 지도자들이 사회 문제(선거, 생명의 신성함, 경제, 의료, 이민, 공공 정책 등)에 대해 침묵해야 한다는 믿음은 성경적 세계관의 부족을 보여준다.
8. 기독교인은 자신의 신앙을 공공 정책과 분리해야 한다는 믿음
다원주의 사회에서 기독교는 사유화된 개인 신앙으로서 정책과 분리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모든 법은 사회에 어떤 도덕적 기준이나 종교적 견해를 부여한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라는 사실은 그분이 모든 나라와 국가 수반의 입법자임을 의미한다(요한계시록 19장 16절). 따라서 교회는 모든 사회의 전 영역에서 권력을 향해 진실을 전달할 의무가 있다.
9. 세속적 또는 세상적 가치에 대한 찬양
기독교인의 결혼관, 삶, 성, 돈, 과학, 윤리관이 본질적으로 오늘날의 문화와 같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세속주의는 그들의 삶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압도하게 된다.
10. 과학과 종교는 서로 반대라는 생각
성경은 과학서가 아닌 이유가 과학적으로 부정확하다는 뜻이 아니다. 성경의 주된 목적은 참하나님, 그분의 나라, 그리고 그분의 구원 계획을 식별하는 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다. 따라서 창세기의 창조 기사는 수천 년 후의 신자들에게 상세한 과학적 설명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즉, 성경은 하나님이 자연을 통해 그분의 영광을 선포하는 데 사용하신다는 것을 가르친다(시편 19편, 이사야 40장 12-26절, 로마서 1장 19-23절).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창조 행위는 단순한 자연적 수단이나 경험적 방법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다.
과학이 자연주의화(naturalistic)가 되면, 신앙과 이성 사이에 불필요한 이분법을 발생시킨다. 과학은 모든 인류를 초월하시며 전지전능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역사 중 극히 일부만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