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8일(월~화)에 감사한인교회(구봉주 목사)에서 열린 제2회 위 브릿지 컨퍼런스 셋째날 마지막 강의 '공립학교의 현실과 시대적 사명'에 강사로 선 유수연 사모(캘리포니아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 Gateway Academy 대표)는 25년간 개척교회를 섬기며 사모로서 겪은 어려움과 그 가운데 받은 은혜를 먼저 나눈 후, 이 시대 교회의 사명에 대해 일깨웠다.
13살 예수님을 만나, 강력한 훈련을 받다
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은 9살 때 미국으로 건나와,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살았다. 13살 때 가데스 선교단(김봉훈 목사)을 통해, 누구보다 많은 은혜를 경험하고 가장 열심히 활동하고 하나님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 신학대학원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을 하고, 남편과 25년간 교회를 개척했다. 그는 그 개척의 기간을 “순종이 아니라 순교”라고 표현했다.
“제 간증을 하자면, 9살 때 이민을 왔다. 부모님은 해 뜨기 전에 나가시고 해 지고 돌아오셨다. 인생의 최고의 목표가 운동선수였다. 제 꿈은 원래 그런 것이었고 제 드림스쿨은 육군사관학교였다. 그런데 제가 13살 때 예수님을 만났고 가데스 선교단(김봉훈 목사)에서 신앙생활을 해서 그야말로 한국의 수도원 차원의 신앙훈련을 받았다. 세상에 빠진 청소년들이 다 와서 콧물 눈물을 흘리며 은혜 받던 시대이다. 한국, 미국, 남미, 퍼져 있던 한인들에게 각별하게 은혜를 부어주셨던 때가 1976년부터 2000년까지이다. 엄청나게 은혜를 받았다. 이민 초기에, 학고방 같은 곳에 가서 아무 것도 없이 찬송만 해도 눈물 흘리며 은혜를 받았던 때이다. 그때부터 세상과 떨어져서 강훈련을 받았다. 금토일에 5시, 6시에 모여서 4-5시간 찬양과 말씀만 했다.”
저희 남편은 천재, 오직 '영혼 구원' 한 우물만
“그런데 가데스 선교단을 하나님이 저를 위해서 설립하신 거 같다. 제가 거기서 제일 은혜를 많이 받았다. 저희 부모님은 예수를 믿지 않았고 가정 불화가 아주 심했는데, 저희 자매를 하나님이 키워주셨다. 성령 충만하니 전도가 저절로 됐다. 영혼 구하는 게 너무 신났다. 그때는 은혜 받으면 다 선교하던 때였다. 하나님의 중매로 결혼했다. 저희 남편은 천재이다. 딱 하나에 몰두하면 땅끝까지 간다. 그것 할 때 다른 것은 다 셧다운이다. 제가 싱글 맘으로 딸 넷을 다 키웠다. 개척교회 하면서 사업도 했다. 신학대학원에서 여자가 저 혼자였다. 신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척을 하는데 죽다 살아 났다. 아이들에게 새 옷은 한 번도 사준 적이 없고 피난민 수준으로 살았다. 저는 힘들 때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 말씀을 믿음으로 선포하고, ‘하나님 저희 아이들을 다 키워주세요’라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하나님이 그렇게 해 주셨다.”
한 영혼 구하니, 모든 고생과 희생, It was worth it.
개척교회 목회를 풀타임으로 하면서 동시에 학원 사업을 오버 타임으로 하며 그 힘든 기간을 버텼다. 그런데 그 고생과 희생도 한 영혼이 세워지는 기쁨 앞에서, 고생과 희생가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다.
“목회는 풀 타임으로 하면서, 또 일을 오버타임으로 했다. 개척교회를 하며 너무 힘들었는데 2~3년을 10명이 넘지 않았다. 그렇지만 저희 남편이 하나님 보시기에 기쁜 점이 있다. 세상이 안 보인다. 사람들의 선입견이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남편에겐) 별로 안 중요하다. 영혼 구원에 몰두하다 보니, 목회, 심방 이런 것은 다 제가 해야 하고 남편은 전도에 몰두했다. 한 영혼이 교회에 오니까 교회가 살더라. 그 고생과 희생이, 한 영혼이 구해지니, it was worth it.”
그는 개척교회 사모로 섬겼지만, “엄마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녀들”이라며, “없는 살림에 모든 것을 바쳐 목회했는데 아이들이 잘 못되는 것 만큼 고통스러운 게 없다”며, 오늘날 빗나간 공교육의 현실과, 이에 대한 인식과 대처가 아직 미흡한 한인 공동체와 부모들에 대해 통탄했다.
남편 보고 이 길 가는 것 아니라, 주님 보고 간 것
“개척교회는 선교를 넘어서 순교라고 생각한다. 온 가족이 순교하는 것이다. 그만큼 희생이 들어간다. 눈물로 씨를 뿌린다는 말이 거기서 나온다. 눈물 없이 갈 수 없다. 저는 13살 때 예수님 영접했고 하나님께서 엄청난 은혜와 훈련을 부어주셨기 때문에, 저는 남편만 바라보고 목회한 것은 아니다. 돕는 베필은 한계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바라 보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길이다.”
“목회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모가 같이 영적으로 서는 것이다. 사모들이 어떻게 이 세상에서 위로를 받겠는가. 사모들은 위로 받을 데가 없다. 아픔을 나눌 데가 없다. 사모들이 상처를 이루 말로 할 수 없다. 완전히 없는 상태에서 살림을 해야 하고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 저는 예수님과 나 때문에 이 길을 가는 것이지 남편 보고 갔으면 그만 뒀을 것이다. 그만큼 목회에 사모님들의 영적인 건강이 중요하다고 본다.”
오늘의 성교육 문제, 바알 신에게 아기를 바친 우상숭배의 반복
유수연 교육위원장이 처음부터 정치를 하려고 했거나,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던 것은 아니다. 그를 정치의 자리로 이끈 것은, ‘한 세대가 사단의 늪에 빠지고 있다’는 자각에서 비롯됐다. 그는 작금의 상황을 사탄이 아주 교활하고 간교하게, 베큠으로 빨아들이듯 자녀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이제는 아주 대놓고 타락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이 바알 신에게 아기를 바쳤듯, 이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표현했다.
성교육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이 공교육을 향해서 싸움을 시작한 유수연 교육위원장은, 이 사명을 받았을 때, 이것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13살부터 55세 까지 쉬지 않고 하나님을 섬겼는데, 이제 좀 쉬고 싶었던 순간, 하나님은 그에게 더 힘든 사명을 안겨주신 셈이다.
“내가 좀 쉬고 싶은데, 남편에게 하소연을 했더니 남편이, ‘천국에 가서 쉬면 되잖아’라고 했다. 저는 그 음성이 주님의 음성으로 들렸다. ‘그거 맞는 말이네.’ 이 세상에서 휴가를 가도 얼마나 즐거울까? 저와 남편은 둘다 목표지향적인 성향이다.”
유수연 사모에 따르면, 공립학교 성교육 문제는,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나오고 나서 문제가 본격화되었다.
바른 말 말하자, '너는 인종차별주의자, 당장 사임해!'
그가 2021년 12월 7일 ABCUSD 교육위원회 미팅에서 이 문제점에 목소리를 냈을 때, 반대파들은 그에게 ‘인종차별자’라는 프레임을 씌워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사임하라는 압력을 넣었다.
“교육위원회에 갈 때마다 공포였다. 내가 뭘 잘못했지. 정말 혼란스러웠다. 이것이 너무 가깝게 다가오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정말 사상 전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떻게 아이들 신체를 절단하도록 어른들이 밀어 부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내가 나팔을 불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99퍼센트가 모른다. 심지어 교장, 교육감(super intendent)도 모른다. 반대파들은 오랫동안 이를 준비해 법안을 통과를 시켰다.”
그는,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하고 교회를 다녔다 할지라도, 이 전략적인 이들의 공격 앞에 전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그들의 주요 수단은 소셜 미디어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들의 프로파간다를 주입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장악한다. 엘리트들은 이 공격에 더 취약하다. 주류 대학들 교수들 80퍼센트 이상이 무신론, 반신론, 반-그리스도주의(Anti-Christ)에 이미 물들어 있다. 2세들이 대학에 가서 문화충격을 받는다.
5~6학년들 사이에 "나는 게이야", "나는 레즈비언" 유행
그는, LGBTQ 운동의 한 예로, 헐리웃 여배우가 성전환 수술을 하고 찍어 올린 셀카에 190만의 “좋아요”를 받은 현상을 지적하며, “성전환자를 우상화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 10~12살 청소년 아이들이 영향을 엄청나게 받는다. 소셜 미디어로 이미 세뇌가 된다. ‘이것이 쿨(cool)하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5~6학년 아이들이, ‘I am gay’, ‘I am lesbian’이라고 말하는 게 유행이 됐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7일에 주지사 뉴섬이 서명한 AB665 법안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알렸다. 이 법안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의 성 정체성 선택을 존중하지 않아 학생이 학교에서 신고하면 법원 명령이 없어도 해당 학생을 셸터에 데려가 보호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부모로 부터 격리된 자녀에게는 더이상 성전환 수술이나 호르몬 치료에 부모 동의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 유수연 사모에 따르면, 궁극적으로 성전환 치료, 호르몬 치료는 돈과 결탁된다. 이들은 성전환자를 돈으로 본다. 한 명이 성전환을 하면 1밀리언을 번다.
안토니오 그람시의 문화 마르크주의
유 사모는, 이 시대적 상황이, 소련 공산주의에 대한 경고를 담아 쓴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의 상황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운동 배후에 문화적 마르크스주의(Cultural Marxism)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1960년~50년, 콜롬비아 대학 교육대학에서, 안토니오 그람시의 책을 교육했기 때문에, 이미 교사들이 세뇌되어 있고, 아이들에게 이 사상이 자연스럽게 투입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연구하면서 이런 배경을 알게 되었다며, 목회자들도 이것을 연구하면, 목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브레아 하이 스쿨에서 있었던, 섹스토이, 성적인 행위에 대한 수업, 성전환을 하면 우울증이 치료될 수 있다는 조언을 받고, 성전환 수술을 했으나 우울증이 더 깊어져 자살한 청소년, SB 145(캘리포니아 법안) 미성젼자와의 성관계 합법화 등 미국 공립학교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알렸다.
“우리 애들이 어떤 문화속에서 공부하고 배우고 있는지 알길 원한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에서 이런 법안이 내려온다. 그럼 교육구에서는 교육감으로부터, 교사들까지, “우리는 캘리포니아 법을 따라야 한다”라는 입장이다. 상관을 안 하려 한다. 어떻게 그렇래요? 법이 죽이라 그러면 죽이는 것인가? 그렇게 하더라. 나치 때 그랬다. 그래서 제가 너무 괴롭다. 이게 진짜 일어나는 일인가!”
"美에 문화적 마르크스주의 침투... 기독교인 침묵 말라"
[김영한 칼럼] 문화 마르크스주의: 비판적 성찰 (I)
"조기성교육, 소아성애 필연적... 수많은 피해자 양산"
"차별금지법(평등법), 문화 마르크시즘의 오랜 전략과 기획"
[젠더주의 비판] 한국 신학계는 패륜적 성혁명을 막아낼 준비가 되었는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