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교단체인 남가주밀알선교단이 주관한 ‘2023 밀알의밤’이 9월 29일(금)과 30일(토), 10월1일(주일) 사흘 동안 ANC온누리교회와 주님의영광교회, 감사한인교회에서 각각 개최됐다.
이번 밀알의밤 메인게스트로는 코미디언 ‘김영철’ 씨가 나섰다. 김영철 씨는 밀알의밤 메인게스트 역사상 처음으로 초청된 코미디언으로 행사 전부터 기대를 불러 모았다. 김영철 씨는 하나님께 받은 최고의 은사가 ‘입방정의 은사’라는 본인의 간증대로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강연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그는 때로는 배가 아프도록 웃음을 유발하다가도 감동과 공감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김영철 씨는 1999년 KBS 14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사연부터 시작해 2003년 캐나다 여행, 자신의 특기인 영어 공부에 열중하게 된 계기와 여러 에피소드 등을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이어갔는데, 그 이야기가 어찌나 유쾌하고 흥미진진하던지 참석자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리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그는 2002년 동료 개그맨 ‘이성미’와 ’박미선’의 전도로 예수님을 영접했으며, 2011년 성지순례를 떠나 십자가를 직접 짊어지는 체험을 통해 깊은 은혜를 받았다 간증했다. 그는 이후 '진짜 사나이'; '나 혼자 산다', '아는 형님' 같은 유명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며 보다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게 되었고, 영어공부 교재를 집필하여 작가로도 데뷔했다. 또 호주 ‘맬버른 코미디 페스티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받는 등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이 매우 크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철 씨는 “코비드를 거치며 조금 나태해진 신앙이 이번 밀알의밤을 통해 다시 회복되길 바란다”면서, 본인의 최근 저서 '울다가 웃었다'의 제목처럼 "이 어렵고 험난한 시기에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에 더욱 쓰임 받고 싶다"는 바람으로 강연을 끝마쳤다.
밀알 장학생 소개 영상으로 출연한 ‘강동균’ 형제는 정신지체장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맑고 순수한 신앙과 가족들 간의 정겨운 사랑으로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남가주밀알 수어찬양단'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수어찬양곡 '오직 예수 뿐이네'를 연습해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였다. 특별히 올해는 ‘우리는 한가족’이란 주제에 걸맞게 김조엘, 전성환, 강동균, 제시카송, 정요한 등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헌금송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를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2023 밀알의밤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장애인 학생들에게 ‘2024년도 밀알장애인장학복지기금’을 수여하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