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이순희 힐링 콘서트’가 수원행복한가정문화원 주최 수원특례시 후원으로 지난 9월 21일 오후 7시 수원시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이순희 목사(백송교회)를 비롯해 바리톤 김성훈, 색소폰 이만석(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원), 마노아 남성 중창단, 찬양사역자 김성민 등이 출연해 가요와 찬양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 밤 수원 지역 시민들을 기쁨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수원시에서 종교문화예술 사업으로 후원한 이번 콘서트는 이순희 목사가 3-4개월 동안 심사숙고해서 직접 작사·작곡한 ‘수원을 새롭게’로 문을 열었다.
“수원시의 매력에 푹 빠져 보시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시작된 이 노래는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 수원시가 좋아 날마다 새로운 수원 / 수원시로 오세요 행복이 넘치는 수원 / 수원시가 좋아 시민이 빛나는 수원 / 수원시로 오세요 기쁨이 넘치는 수원 / 세계의 수원 화성 세계 문화 유산 화성 행궁 / 정조대왕 본받아 뿌리 뻗은 효의 도시 아름다운 곳’ 등 마치 ‘수원찬가’나 ‘수원시의 노래’처럼 들렸다.
또 ‘경기도의 최대 도시 수준 높은 교육 도시 / 동으로 용인시 서로는 안산시 남으로 화성시 북으로 의왕시 / 교통의 요충지 살기 좋은 수원시 / 사통 팔달 길이 열린다 팔달구 / 착하게 살아라 권선징악 권선구 / 척하면 삼천 리 영통하는 영통구 / 융성한 도시가 되라는 정조의 뜻 장안구’ 등 수원시 곳곳을 소개하기도 했다. 관객들은 처음 듣는 가사와 곡조에도 박수를 치며 함께했다.
이순희 목사는 수원시와 함께 공연을 열게 된 것에 대해 “음악의 힘은 아주 위대하다. 노래 한 곡이 힘든 시절을 이겨내는 힘이 되기도 하고, 묵은 마음을 씻어내고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위로가 된다”며 “또 지친 삶에 새 힘을 주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며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특별히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에는 강력한 영적 권세가 담겨 있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우리 영이 깨어난다. 영혼육이 치료받고 하나님의 놀라운 권세를 공급받을 수 있다”며 “세상이 알 수 없고 줄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고, 어떤 문제도 돌파하는 용기를 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연 집사가 불러 국민가요가 된 ‘만남’을 부르면서 “80억 인구 중에 우리가 일대 일로 만난 것은 기적이다. 그 어떤 것도 우연은 없다. 만남의 기쁨을 선용할 때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 믿지 않는 영혼들에게는 믿음을 심어 주시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또 “낙엽처럼 살아온 제 인생이 하나님을 만난 후 전 세계를 다니며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주님께서 가라시는 대로 다니다 보니 1999년 첫 콘서트 후 코로나 기간 중 12회 콘서트를 열었다”며 장욱조 목사 작곡의 ‘낙엽처럼 살아온’을 부른 뒤, 바리톤 김성훈과 함께 창작곡 ‘그 날 이후에’를 열창했다. 색소폰 이만석은 ‘은혜’를 부른 뒤 김현국과 함께 ‘아름다운 강산’을 연주했다.
파랑빛 무대의상을 갖추고 다시 등장한 이순희 목사는 ‘사랑하는 내 아들아’, ‘죄짐 맡은 우리 구주’,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주님여 이 손을’,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잘 알려진 찬양들을 부르면서 관객들을 은혜로 안내했다.
이후에는 바리톤 김성훈의 ‘시간에 기대어’, 이 목사의 두 아들인 김성훈·김성민 듀엣의 ‘난 믿어요’가 이어졌다. 다시 다홍빛 무대의상을 갈아입고 나온 이순희 목사는 “피아노 30대를 놓고 학원을 열어 잘 나가던 시절 하나님께서 다시 부르셨다. 이후 영혼들의 결박이 풀어지고 가정의 문제가 해결되고 기쁨의 탄성을 부르는 이들이 늘어났다”며 “자녀들을 하나님께 맡겼더니 길러 주셨다. 한 번도 제 속을 썩여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순희 목사는 자작곡 ‘고난의 밤에’에 이어 기존 찬양을 신나게 편곡한 ‘주 예수 내 맘에’와 ‘나 주의 믿음 갖고’, 자작곡 ‘행복의 원천, 치료의 광선’을 찬양했다. 또 마노아 남성 중창단은 ‘행복을 주는 사람’, ‘하나 되어’를 불렀고, ‘Happy Place’ 랩도 이어졌다.
다시 빨강빛 의상으로 갈아입은 이순희 목사는 ‘나를 죄로부터’ 듀엣 이후 ‘You raise me up’, ‘휘몰아치는’, ‘빛을 발하라’ 등의 찬양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앵콜곡으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실로암’을 들려줬다. 앵콜곡 동안 관객들의 꽃다발 세례가 이어졌다.
이 목사는 “여러분의 영혼이 지치고 힘들고 피곤할 때, 하나님은 우리 손을 잡고 우리를 일으켜 주셔서 높은 산에 세워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돌아가는 관객들에게는 떡과 자작곡집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