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할 수 없는 세계 선교, 마무리 비전 이루자"라는 주제 아래, 2023년도 국제총회 및 세계선교대회가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4일간 은혜한인교회(한기홍)에서 개최되었다.
총 60개국에 파송된 선교사 및 현지인 사역자 및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선교지의 선교 현황을 보고 하고 선교 전략을 논의했다.
첫날인 19일 개회식 및 개회예배에서 국제총회장 박병섭 목사는 "흘러 떠내려가지 맙시다"(히 2:1-4)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펜데믹 기간을 거치며 한국교회에 나타난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한국교회 트랜드 2023>이라는 책에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교회에 나타난 변화들을 짚어보고, 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점검해 보았다.
그는 "펜데믹을 거치며, 전체 교회의 18.5%가 문을 닫았다"며, 이 기간을 거치며 나타난 새로운 흐름으로 펜데믹을 거치며, 등장한 개념인 '플로팅 크리스천(Floating christian)'을 소개했다.
"코로나 이후 플로팅 크리스천이란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 교회 출석은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많은 목사님의 설교를 듣기도 하고, 교회에 적은 두었지만 출석하지 않는 성도들을 가리켜서 부평초 성도라고 부른다. 한국 교회는 무려 54%이상이 이 부류에 속한다."
그는 이민교회의 2세들이 대학을 가면서 80%가 교회를 떠나고, 교회로 돌아오더라도 한인교회로 돌아오지 않는다며, "미국과 캐나다 한인교회는 2014년도 4천 5백개의 한인교회가 있었다. 꼭지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해서 약 3천 5백개의 한인교회로 추산하고 있다"며 한인교회가 감소해 가는 현황을 전하며,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생활 방식과 사고 방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리바이벌이 아니라 서바이벌이 문제다라는 말도 한다. 어떻게 세파에 흘러 떠내려 가지 않는 크리스천이 될 수 있는가 고민해 봐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히브리서가 쓰여지게 된 배경으로, 핍박과 박해 속에서, 크리스천들 가운데 보다 안전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흘러 떠내려가다'에 해당하는 '파라뤼오멘'은 표류하고 흘러 떠내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히브리서는 핍박으로 인해 옛날로 돌아가려는 자들에게 무엇이 정말 중요한 지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 설교를 마치며, 그는 영화 <라이언 일병 구출 작전>의 줄거리와, 마지막 장면,자신을 구출하다가 목숨을 잃은 밀러 대위의 묘지를 찾아간, 노인이 된 라이언 일병의 대사, '나 잘 살고 있는 거지?'를 언급하며, 우리 스스로에게도 이 질문을 해보길 권면했다.
"라이언 일병 구출 작전이라는 영화가 있다. 4형제가 모두 전쟁에 참가하게 된 라이언 가라는 집안이 있었는데 며칠의 시차를 두고 3 형제가 전사를 하게 되었다. 막내 제임스 라이언 일병만이 프랑스 전선에 생존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막내 아들을 구출해 집으로 돌려 보내기로 결정하고 밀러 대위와 함께 8명이 라이언 일병 구출 작전을 시작하게 된다. 결국 6명이 죽고, 라이언 일병을 집으로 보낸다. 시간이 흐르고, 밀러 대위의 묘지를 찾은, 노인이 된 라이언 일병은 아내에게 이렇게 묻는다,'나 잘 살고 있는 거지?'"
"나 한 사람 구출해 보겠다고,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시고 그를 통해 구원받는 길을 예비해주셨다. 우리도 우리 마음 속에 이런 질문을 해 보면 좋겠다. '우리 잘 살고 있는 거죠?' 세상 풍조에 떠내려 가지 마시고 신앙의 여정을 끝까지 잘 달려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