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제108회기 총회장에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당선됐다.
예장 합동은 18일 오후 2시부터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진행 중인 정기총회 첫날 임원선거에서 총회장 단독후보 오정호 목사를 선거 규정에 따라 선거 없이 추대했다.
이에 참석한 1,501명의 총대들은 기립박수로 오 총회장의 당선을 축하했다. 마찬가지로 단독후보인 장로부총회장 김영구 장로, 서기 김한욱 목사, 회록서기 전승덕 목사, 회계 김화중 장로도 당선이 확정됐다.
1957년 5월 24일생인 오정호 목사는 총신신대원을 제80회로 졸업하고 제105회 총회 농어촌부장, 제106회 총회 신학정체성선언위원회 위원장, 제107회 총회 목사부총회장을 거쳐 총회장에 당선됐다.
오 총회장은 앞서 출마의 변에서 "44년을 목회하고 은퇴하신 부친(오상진 목사)의 '교회 사랑'과 첫 사역지인 경기노회 내수동교회 박희천 목사님의 '성경 사랑', 고(故)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님의 '한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제자 훈련' 목회철학의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총회 우선과제로 먼저 "총회 연금·기금을 살리겠다"고 했다. 그는 "총회 소속 목회자 75%가 국민연금 및 은급재단의 활성화를 노후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꼽았다"며 "기금을 확충하고 연금 가입자 수를 더 확보하고 운용수익을 높여, 은퇴 후 최소한의 안정된 삶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로 "공의로운 재판을 실현하겠다"며 "판결의 부당성·편파성·정치성으로 인해, 승복하지 않고 결국 국가법정으로 가서 판결 효력 무효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재판국을 새롭게 해 신뢰받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셋째로 "미래지향적인 목회적 대안(代案)을 구축함으로 내일이 기대되는 교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MZ세대의 탈교회 현상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변화된 목회 환경에 맞게 온·오프라인 환경을 활용한 목회자의 지속적 교육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넷째로 "총회와 총신과의 관계를 최상의 수준으로 열어가겠다", 다섯째로 "반성경·반인륜적인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인권을 빙자한 악법 제정 시도와 문화를 빙자한 성혁명의 가치혼란을 척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