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복음방송
(Photo : GBC 제공 ) 2023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에 관한 설명회

미주복음방송(사장 이영선 목사)이 지난 8월 31일, 미주복음방송 공개홀에서 오는 10월 20일(금)~21일(토)에 ANC온누리교회에서 개최될 ‘2023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 를 앞두고 설명회를 가졌다.

미주복음방송과 ANC온누리교회 공동주최로 열리게 될 이번 ‘2023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는 ‘차세대 장애사역 리더 양성’이라는 대주제 아래, 미 주류 교회에 손꼽히는 장애인 사역 전문가들과 한인교회 장애인 전문 사역자들이 강사로 나서, 차세대 장애 사역의 미래와 리더 양성에 대한 방향을 모색한다.

31일 설명회에서 이영선 목사는, “제가 장애인 사역을 18년을 했다. 엘에이 와서 99년부터 발달장애 사역을 18년간 하고, 장애 사역을 내려 놓고, 복음방송 사장으로 섬기게 되어서 빚진 마음이 있다” 며, “CDC(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3~17세 사이 발달장애인은 약 17%에 이른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서, “한인교회 고령화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목사님들이 항상 어떻게 차세대를 오게 하냐고 고민하신다. 교회가 발달장애 자녀들을 품으면 그 부모들이 교회에 올 확률이 커진다. 젊은 부모들이 교회에 오고 싶은데 아이들을 보낼 프로그램이 없다는 얘기를 하신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필요 기반(Need- Based)이다. 교회의 Need Based는 시니어 사역과 장애 사역”이라고 말했다.

이영선 목사는 “지체장애의 경우, 동기부여만 해주면 된다. 지적인 문제가 없으면 동기부여만 해주면 지체장애인의 경우 스스로 일어서서 간다. 발달장애는 지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르다. 이 필요가 채워지지 않으면 부모들이 교회에 정착할 수 없다. 그것이 교회 사역의 전부가 될 수는 없지만, 그 부분에 대한 깨달음이 없다면, 교회가 차세대를 품겠다는 말은 허공에 하는 선언 밖에 안되고,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이 부분을 지금부터는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민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야 할 문제가 이 두 사역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라며, 이민 교회에 앞서 장애사역을 해 온 미국 주류 교회를 통해 이민교회 안의 장애사역에 관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하며, 주류의 흐름을 따라 가야 한다고 말한다,

“시기적으로 저희에게 꼭 필요한 컨퍼런스다. 이것을 통해서 패러다임을 바꾸고, 한국교회의 한국적인 생각을 바꿔야 한다. 1.5세 2세를 포용하기 위해서는, 주류의 흐름 대로 같이 가야 한다. 발달 장애사역이 교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가 되었다. 교회 확장을 얘기하지만 차세대 교인들의 정착을 위한 준비가 안 돼 있다. 장애 사역은 큰 교회만 한다는 생각, 꼭 전담사역자, 부교역자가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궈야 한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가 사실 1세대보다 장애 사역에 더욱 열려 있고, 더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애사역을 18년 간 하면서 가장 힘든 게 부모님과의 관계였다. 부모님들은 무한대로 요구하신다. 그것 때문에 번아웃되어서 장애사역을 내려 놓으신 목사님도 계신다. 다음세대는 1세대 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오픈되어 있고 상처를 안 받는다.”

그는 메인 강의에 앞서, 20일(금)에 열리는 사전 컨퍼런스 ‘Disability 101 : 포용적 장애 사역’을 강연할 제니 본 토벨 (Jenni Von Tobel)에 대해, 미국의 10대 교회 중 하나인 윌로우 크릭 교회(Willow Creek Community Church)에서 29년간 장애 사역을 해온 전문가로, 장애 사역에 대한 개론적인 것부터 월로우 크릭이 어떻게 장애사역을 개발해 왔는지를 3시간에 걸쳐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교회 발당장애 프로그램의 기본 모형을 만들는 데, 발달장애자와 하이 스쿨 봉사자를 매칭해 진행하는 밀알의 ‘토요 사랑의교실’이 특별히 기여했다”며, 미주 밀알에서 사랑의교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릭 워렌 목사의 부인 케이 워렌 사모에 대해, “아들이 자살한 아픔을 가졌다”며, 지금은 은퇴했지만 정신적 문제와 관련된 사역을 계속 해오고 있다고 말했고, 에릭 카터 박사(Erik W.Carter, Baylor University)는 장애 관련 학문의 권위자이며, 크리스티나 교수(Christina Kimm)는 한인으로서 장애 문제, 통합 교육과 관련해 주류로부터 인정받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Grace Community Church)의 존 맥아더 목사는 초창기 부터 통합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모범을 보여줬다며, 그 교회의 장애 사역을 하고 있는 릭 맥린(Rick McLean)을 소개했다.

이영선 목사는, 한인교회의 노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애 사역의 패러다임 전환이 당면 과제라며, 이민교회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미주복음방송
(Photo : GBC 제공 ) 2023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 설명회 후 단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