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졸업식 연설에서 복음을 전해 화제가 됐다.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피드몬트에 있는 우드몬트 공립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연설자로 나섰던 리디아 오웬스(Lydia Owens)는 학우들에게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됐으며, 그 가치는 성경에서 찾아야 하고, 일시적인 것이 아닌 영원한 것"이라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그녀는 "2년 전 어머니의 죽음을 경험하고, 평안을 찾기 위해 주님께 의지하기 시작했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고 느껴질 때,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예수님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성공에 대한 제 관점도 크게 바뀌었다. 학업에 가치를 두고 보낸 오랜 시간이 영원에 비춰 볼 때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그리스도만이 나를 영원히 만족시킬 유일하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연설을 하고 있는 리디아 오웬스. ⓒ유튜브 영상 캡쳐 |
그녀의 연설 영상은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댓글과 함께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오웬스는 CBN 페이스와이어(Faithwire)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일이다. 나의 말로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들이 생각해 볼 만한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었다. 내가 완벽주의와의 싸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 덕분이고, 내 인생에서 많은 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예수님 덕분이다. 그래서 나의 신앙에 대해 나누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결국 "수천 명 앞에서 직접 말할 기회가 또 언제 있을까" 고민하며 담대하게 복음의 메시지에 올인하기로 했다고.
리디아의 아버지 브라이언 오웬스(Brian Owens)는 "딸이 신앙으로 가득 찬 졸업식 연설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꿈만 같았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재 심슨빌업스테이트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Simpsonville Upstate Church) 부목사이기도 한 그는 "아버지의 시각에서 이것은 훌륭한 일이다. 모든 부모는 자녀에게 쏟아붓는 모든 일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고 흐르고 번창하기를 바란다. 아내와 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한 일 중 하나가 우리의 모든 자녀들에게 모든 삶의 중심이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심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