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들이 은혜롭고 감동적"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본교회와 함께하는 제5회 작은교회 목회수기(미주편) 공모전 시상식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 대예배실에서 개최됐다.
한국성결신문은 매년 작은교회 목회수기를 접수해 작은교회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번에는 미주성결교회 50주년을 맞아 미주 성결교회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했고, 미주성결교회 총회 기간 시상식을 열게 됐다.
우수상에는 한천영 목사(갈릴리선교교회)의 '주면 받는다', 김종민 목사(애틀랜타교회)의 '반딧불이 교회', 차학주 목사(풍성한교회)의 '80시간의 기다림'이 각각 수상해 2,500달러씩 상금을 받게 됐다.
장려상에는 이경태 목사(밴쿠버예닮교회)의 '가정교회에서 원주민 선교까지', 표희곤 목사(은혜샘교회)의 '방향 전환 Turnaround', 조다니엘 목사(로고스라이프교회)의 '감옥에서 행하시는 예수님의 기적', 이광재 목사(휴스턴형제사랑교회)의 '영적 가족 공동체를 꿈꾸는 교회'가 각각 수상해 상금 1천 달러씩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성결신문 운영위원장 김용태 장로(서울제일교회) 사회로 후원회장 하봉호 장로(개봉교회)의 기도, 심사위원장 성창용 목사(충무성결교회)의 심사평, 시상이 진행됐다.
심사평에서 성창용 목사는 "열두 분의 심사위원들이 다 읽어보고 심사했다. 이민교회의 애환과 어려움들에 공감이 됐다. 어떤 대상을 주기보다 한 분이라도 더 상을 주면서 위로하고자 했다"며 "어려움을 헤쳐나간 과정들을 기록한 분들을 중심으로 우수상과 장려상을 정했다. 모든 글들이 은혜롭고 감동적이었다. 모두 상을 드려야 마땅하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수상자를 대표해 소감을 전한 김종민 목사는 "어쩌면 어려운 길을 가는 것이 바른 길을 잘 가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라며 "이번 시상식이 어렵고 힘든 믿음의 길을 가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지치고 흔들릴 때 잘 가고 있다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이정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총회장 임석웅 목사(대연성결교회)는 축사에서 "한국에서 미주총회를 열게 된 것을 축하드리고, 본교회 헌신으로 작은교회를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수상작뿐 아니라 모든 수기들을 모아 책으로 낼 텐데, 어렵게 목회하시는 목사님들께 많은 격려가 되셨을 것이다. 모국 교회의 마음으로 받아 달라"고 밝혔다.
5년째 상금을 전액 후원하고 있는 본교회 조영진 목사는 격려사에서 "저도 뉴욕과 뉴저지에서 22년 간 이민목회를 했던 동지이자 여러분에게 사랑의 빚을 많이 진 사람이다. 이번 시상식을 위해 성결신문과 해외선교위원회에서 수고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50주년을 맞은 미주성결교회는 인재들의 산실이다. 세계 선교를 위해 하나님께서 특별히 쓰시는 미주성결교회 목회 수기가 전 세계 목회자들에게 귀하게 쓰임받길 바란다"고 했다.
시상식은 사장 홍재오 장로(서울대신교회)의 광고로 마무리됐다. 이후에는 미주성결교회 총회 일정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