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교계 원로였던 고 박희민 목사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12일 가주장의사에서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장으로 거행됐다.
장례예배에 참석한 해외한인장로회 총대원들과 목회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향한 고 박희민 목사의 사랑과 헌신을 추모하며 겸손히 고인의 발자취를 따를 것을 다짐했다.
천국환송예배는 박성규 목사(KPCA 서노회장)의 집례로 서명성 목사(부총회장)의 기도에 이어 박상근 목사(총회장)가 "달려갈 길을 마치고"(딤후 4:7-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상근 목사는 "고 박희민 목사님께서는 온유와 겸손의 표상이셨고 이민 교회의 역사였으며, 후배 목회자들에게 목회의 길을 비춰주는 등대와 같았다"며 "선한 싸움을 마치시고 믿음으로 승리하신 고인의 신앙 길을 우리 또한 충성되이 따라 걸어가자"고 권면했다.
설교에 이어 박성민 목사(뉴호프선교회)와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원로), 고 박희민 목사의 장남 피터 박 장로가 추모사를 전했으며, LA 목사 중창단이 조가를 불렀다.
박성민 목사는 "고 박희민 목사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 된 소명을 다하기 위해 당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전 세계를 쉴 새 없이 다니셨고, 선교의 뿌리를 내리셔 수많은 열매를 맺으셨다"며 "겸소한 섬김과 나눔의 삶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셨고, 진실로 크신 분이셨다"고 회고했다.
민종기 목사는 "미주 이민교회의 큰 산이셨고 지도자셨던 고 박희민 목사님께서는 높은 실력의 학자셨지만 정감 어린 목회자셨다. 40권에 달하는 저서를 남기실 정도로 신학자이자 이론가셨고, 열정적인 복음전도자이자 깊은 영성가이시기도 했다"며 "이민사회를 보듬으셨던 고 박희민 목사님의 신앙의 열매가 남겨진 후손과 제자들, 동역자들 안에서 갑절의 영광으로 맺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가족을 대표해 고 박희민 목사의 형 박희소 목사(전총회장)가 인사를 전했으며, 김대순 목사(전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