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아울렛 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수백 명의 주민들과 법 집행 기관 및 선출직 공무원들이 북부 텍사스의 한 대형교회에 모여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기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텍사스 앨런 프리미엄 아울릿(Allen Premium Outlets)에서 약 2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앨런 커튼우드 크릭교회(Cottonwood Creek Church)는 그렉 애보트(Greg Abbott) 주지사, 댄 패트릭(Dan Patrick) 중위, 켄 팩스턴(Ken Paxton) 법무장관, 24명의 선출직 공무원들을 포함해 지역사회와 주 전역에서 찾아온 조문객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이 교회 바로 북쪽에 위치한 샘 레이번 톨웨이(Sam Rayburn Tollway)에서는 군중들이 0.5마일 이상 모인 가운데 경찰들이 빽빽하게 서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6일 오후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Allen Premium Outlets) 쇼핑몰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죽고 7명이 부상을 당한 지 불과 몇 시간 후, 예배를 위해 센터에 입장하는 이들을 위해 크리넥스 상자가 제공됐다.
제복을 입은 경찰과 주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러 연사가 무대에 올라 희망과 위로와 사랑의 기도를 드렸다.
켄 풀크(Ken Fulk) 앨런시장은 참석자들에게 "총격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댈러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앨런시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풀크 시장은 "우리는 앨런을 집으로 부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앨런은 친절하고 자비로운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해당 사건으로 모두 충격에 빠졌고 함께 슬퍼하고 있다"고 했다.
커튼우드 크릭교회 그래마 골딩(Graema Golding) 교육목사는 고린도후서 1장 3~4절에 언급된 '모든 위로의 하나님'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간, 시 관리들을 위한 지혜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커튼우드 크릭교회 존 마크 카튼(Sr. John Mark Caton) 목사가 무대에 오르자, 주황색 셔츠를 입은 한 시위자가 일어나 "총기 규제는 어떤가? 공화당은 어떤가? 살인을 멈춰라!"라고 외치다 경비원에 의해 제지됐다.
카튼 목사는 "사건이 발생한 후, 즉각적인 치유와 위안을 가져다 줄 성경 내용이나 성구를 제공하는게 어려웠다"며 "우리는 폭력과 고통으로 가득한 타락한 세상과 더 이상 고통과 눈물이 없는 다가올 하나님 나라 중간에 살고 있다. 계시록 4장에 언급된 새 하늘과 새 땅이 오기까지 우리 모두 마음속으로 더 나은 곳, 더 나은 공동체, 더 나은 아이들, 더 나은 가족을 갈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지역사회 봉사, 함께 기도하는 시간, 상처의 치유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까지 그리스도의 제자된 이들은 산상수훈의 가르침대로 행해야 한다.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슬퍼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슬픔의 공간에 기쁨을 가져다주는 이들이 되자"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