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자녀의 성전환 시술을 지지하는 부모를 종신형에 처해야 한다고 말한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의 주장을 옹호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17일 그래함 목사는 SNS에 성인들이 성별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트랜스젠더 이념을 강요하는 것은 “부끄럽고”, “사악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머스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MSNBC 기사에 대한 반응과 관련해 글을 남겼다. 이 기사는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겨냥하여 “그의 권력을 향한 간절함이 주 전체를 파괴하고 있다. 그는 부모가 자녀의 성별을 바꾸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와 관련해 머스크는 “성인이 되기 전, 자녀를 (성전환) 불임 수술을 시키는 부모나 의사는 종신형에 처해야 한다”라고 트윗을 남겼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및 기독교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지갑(Samaritan’s Purse)’의 대표인 그래함은 머스크의 발언이 “미성년자에게 행해지는 기괴하고 위험한 트랜스젠더 치료를 지적하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며 “그가 그것을 있는 그대로 부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어떤 어른이라도 이러한 (성별) 혼란을 조장하고, 아이들을 지옥 구덩이 위에 세워진 절벽으로 밀어내는 일에 참여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일부 부모, 정치인 및 소위 전문가들은 의료라고 잘못 불리는 악의 가면극에 대해 유죄”라고 지적했다.
또 “어린이와 청년들은 몸과 마음과 정신을 손상시키는 약물의 영향으로 평생 고통을 받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국가를 심판하실 것”이라며 “이 광기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학적, 외과적 생식기 거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미국의 15개 주가 18세 미만인 미성년자에 대한 ‘신체 변형 절차’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주에는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다호,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미시시피, 미주리,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유타 및 웨스트버지니아가 속해 있다.
텍사스주는 입법적 금지를 시행하지 않았지만, 켄 팩스턴 텍사스 공화당 법무장관과, 제이미 마스터스 가족보호서비스(DFPS) 국장은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을 “아동 학대의 한 형태”로 분류했다.
미국소아과학회(ACP)는 사춘기 차단제의 잠재적인 부작용으로 “골다공증, 기분 장애, 발작, 인지 장애 및 이성 호르몬과 결합 시 불임” 등을 꼽는다. 또 트랜스젠더로 식별된 청소년에게 처방되는 이성 호르몬이 끼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평생 동안 심장마비, 뇌졸중, 당뇨병, 혈전 및 암의 위험성 증가”를 들었다.
이 절차에는 남아의 거세와 여아의 생식기 절단, 여아의 팔뚝이나 허벅지에서 피부와 조직을 제거해 가짜 음경을 만드는 시술 등이 포함된다. 이로 인해 소녀들은 이중 유방 절제술이나 자궁 절제술로 인해 평생 동안 흉터가 남는다.
이달 초,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와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과반수(53%)는 부모가 자녀에게 사춘기 차단제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주법을 지지했으며, 그중 39%는 “강력히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