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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역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개시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 사람의 혀는 하나님의 혀에서 나오는 말씀을 통해 지속적으로 깨끗해지고 변화된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은 귀를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듭 들을 때 새로워지고, 마음이 변하면 말도 바뀌게 된다. 본 도서의 저자들인 존 파이퍼 총장(베들레헴 신학대학)과 저스틴 테일러 편집장(크로스웨이 출판사)은 신학적인 통찰을 통해 복음에 담겨 있는 은혜의 달콤함과 진리의 힘이 그리스도인이 하는 모든 말에서 어떻게 묻어나야 하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거룩한 말을 위한 싸움은 장기전이라서 날마다, 시간마다, 끊임없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혀를 제어하는 것이 성숙의 표시라면,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된다. 누구나 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회심한 사람은 야곱처럼 다리뿐 아니라 말도 절뚝거린다. 마음을 정복하면 혀가 침묵하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말을 할 때 먼저 침묵한 자로서 말한다. 혀는 우리 중심의 경건치 못한 욕망을 보여 주는 가장 확실한 눈금이다. 혀의 성화는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일으키는 역사인데,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들을 때 우리에게 오고, 우리가 받아들일 때 우리 안에 거한다"고 했다.

이어 "혀를 더 잘 다스리고 싶은가? 예수님의 모범을 따르고 싶은가? 그렇다면 무엇보다 먼저 그분이 구주이심을 이해해야 한다. 자기 입술의 죄를 깨닫고 고백해야 한다. 우리가 내뱉는 말은 한마디도 중립적이지 않다. 생명으로 향하는 말과 죽음으로 향하는 말이 있다. 선택은 우리에게 달렸다. 구속의 사랑은 숨겨진 조용한 순간, 어느 날 화장실에서 맞이한 사소한 순간에까지 파고든다. 실제로 구속의 사랑은 이처럼 질투심이 강하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단순히 정보 제공 차원에서 주신 게 아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말씀을 주신 목적은 우리가 사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의 문제는 마음의 문제다. 말의 문제는 어휘의 문제도, 기교의 문제도 아니다. 본질적으로 마음의 문제다. 죄는 오로지 나 자신을 향하게 한다. 삶을 고작 내 삶의 크기로 오그라뜨린다. 나의 바람, 나의 필요, 나의 감정에 집착하게 한다. 사랑의 삶을 살려면 먼저 자신에게서 구조되어야 한다. 우리를 구조하는 그분의 은혜가 없다면, 우리는 요한이 묘사한 대로 타인을 사랑할 능력이 전혀 없다. 내 마음의 생각과 내 입술의 말 사이에 유기적 일관성이 있다. 말의 전쟁은 자신의 나라와 하나님 나라 간의 전쟁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나라가 말도 다스린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가 마음으로 찬양해야 하는 까닭은 찬양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찬양하라고 명하신다. 어떤 사람들은 찬양할 때 지나치게 감성적이 될까 봐 두려워한다. 그러나 문제는 감성이 아니라 느낌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감성주의다. 활기찬 노래는 하나님에 관한 진리와 우리를 뜨겁게 이어 주며, 따라서 우리는 교리와 예배를, 교화와 표현을, 지성과 감성을 결합할 수 있다. 당신에게 노래가 있는가? 당신이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과 화해했다면 당신에게는 노래가 있다"고 했다.

한편, 존 파이퍼 총장은 휘튼 칼리지에서 문학과 철학을 전공했으며 풀러 신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 뮌헨 대학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베들레헴 침례교회에서 33년간 담임목사로 섬겼으며 현재 베들레헴 신학대학 총장으로 섬기고 있다. 저스틴 테일러 편집장은 파이퍼 총장이 중심이 되어 하고 있는 사역인 Desiring God Ministrie의 신학 연구 및 교육 책임자을 겸임하며 일리노이 주 휘튼에 위치한 크로스웨이 출판사(Crossway Books)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