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에서 열린 영적 각성 치유집회에서 설교하는 장요나 선교사
(Photo : 기독일보) 나눔과섬김의교회에서 열린 영적 각성 치유집회에서 설교하는 장요나 선교사

베트남 장요나 선교사가 남가주를 방문했다.

장요나 선교사는 원래 출세가도를 달리던 모태신앙 크리스천 사업가였다. 부모님에게 기도를 배웠고 미션스쿨을 다니며 성경을 암송했었다. 유수의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비서실장 등을 거치면서 자신의 회사를 일궜다.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돈이 벌렸다. 더 벌기 위해 크리스천으로 부끄러운 일도 서슴지 않았다. 물 쓰듯 돈을 쓰며 세상 재미에 푹 빠져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다. 1985년 41세 때 갑자기 전신이 굳어지고 감각이 사라졌다. 현대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형선고를 받았다. 말도 못하고 움직일 수 조차 없었다. 기저귀를 차고 목에 구멍을 뚫어 연명해야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 남들이 얘기하는 모든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게 병원에서 10개월이 흘렀다. 어느 날 장모님이 찾아와 이제 그만 사위의 산소호흡기를 떼고 포기하자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때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다. 한 번만 살려달라고 절박하게 기도했다. 그럼 하나님께 충성 하겠다고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은 그에게 "니느웨로 가라"는 음성을 주셨고 기적처럼 깨어났다.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그는 이후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매일 같이 부흥회를 다니며 간증하고 신학교에 들어가 선교사로 훈련을 받았다.

1990년에 혈혈단신으로 베트남에 들어가 죽기를 각오하고 선교하기 시작했다. 지난 30년간 350여 개 교회와 병원 16개, 초등학교2개, 중학교 1개를 세우고, 현지 신학교를 세워 매년 60여명의 사역자를 배출하고 있다. 

1943년생으로 올해 80세가 넘은 장 선교사는 척추를 비롯하여 모든 뼈마디가 대나무처럼 굳어가는 '강직성척추염' 때문에 몸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으로 시달리며 한쪽 눈은 실명해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선교를 향한 열정은 멈출 수 없었다.

나눔과섬김의교회 장요나 선교사 초청 영적 각성 치유집회 기념촬영
(Photo : 기독일보) 나눔과섬김의교회 장요나 선교사 초청 영적 각성 치유집회 기념촬영

지난 5일 장요나 선교사는 나눔과 섬김의교회(김종용 목사)에서 열린 영적 각성 치유집회에서 요16장 33절을 본문으로 "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승리하는 인생"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장 선교사는 "평안의 뜻은 영생과 형통의 뜻과 원어적으로 같다"면서 "말씀으로 거듭난 자만이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평안을 누리기 위해서는 세상에서는 환란을 당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세상을 이기었다고 담대 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있으면 아무런 걱정이 없다. 우리 안에 어떤 질병의 문제 실패와 염려 근심 걱정이 있어도 담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 목사는 이어 " 담대하라는 명령형이다. 우리에게 오는 환란이나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니 그분을 의탁하고 나가야 한다.  말씀을 의지해서 담대하게 세상을 이기는 성도가 되라"고 당부했다.

이날 집회는 서사라 목사(남가주 한인목사회 이사장)가 인도하는 기도회에 이어 김영대 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 증경회장)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