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스탠리(Andy Stanley) 목사는 "교회에 다니는 동성애자들의 믿음이 나보다 더 크다"는 설교로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노스포인트미니스트리(North Point Ministy)를 이끌고 있는 스탠리 목사는 최근 트위터에 올린 설교 영상에서 "교회 내 성소수자 공동체는 중요하고 신실한 일부분"이라며 "자신들이 받는 대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회에 참석하기를 원하는 동성애자는 나보다 믿음이 더 강하다. 그들의 믿음은 당신보다 더 큰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해볼 거야'라고 하는 동성애자가 있고, 이성애자로서 어디로 갈지, 또한 계속해서 받아들여질지 확신이 없는 이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2세, 13세, 14세, 15세 때 마음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경배하고 싶어하는 동성애 남성과 여성들이 있다. 그만큼 예수님을 사랑하고, 우리와 함께 예배드리고자 하는 그들에게서 우리는 배울 점이 있다"며 "교회가 성소수자 기독교인을 계속 환영하자"고 격려했다. 

27일 오전 현재 스탠리의 해당 설교는 6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조나단 메릿(Jonathan Merritt) 작가는 "동성애자(또는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를 하나님의 식탁에 환영하자는 제안에 화가 난다면, 당신은 복음서 읽는 것을 절대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일 것"이라며 스탠리 목사를 지지하는 트윗을 올렸다. 이 트윗은 다양한 반응과 함께 약 800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데렉 더 헤레틱'(Derek the Heretic)으로 알려진 데렉 마이어스(Derek Myers)도 스탠리 목사의 설교를 트윗하며 "나는 앤디 목사나 그의 교회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것에 모호한 교회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이 큰 소리로 긍정하지 않는 한, 당신은 같은 편이 아니"라고 했다.

또 다른 이들은 스탠리 목사와 다른 기독교인들이 성소수자 기독교인 공동체를 얼마나 환영할지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그는 성소수자들의 십일조를 기꺼이 거두지만, 성소수자들은 2등시민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예배 참석할 수 있지만 (활동에) 참여할 수는 없다. 그것은 (돈을)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잔인한 일이다. 참석하지 말라"고 했다.

또 다른 사람은 "그것은 당신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달려 있다. 그는 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