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의 한 도시가 중독자들을 돕는 기독교 사역이 지역 조례를 위반한다며 부당하게 중단시키려 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스티븐 앤더슨(Steven Anderson) 변호사는 10일 웨스트모어랜드시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지난 8월 시 공무원들이 '생명수순복음교회(The Living Water Full Gospel Church)와 연계된 아버지의집사역(The Father's House Men's Ministry)이 시 소유의 주거 시설을 불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단 명령을 내린 것은 부당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법적 자문을 맡은 앤더스&레이놀즈(Anderson & Reynolds) PLC의 앤더슨 변호사는 공문에서 "생명수순복음교회는 지역 조례를 준수하고 있으며, 모임 중단은 교회의 자유로운 종교 활동에 실질적이고 부당한 부담을 줌으로써 테네시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 당국의 조치가 강력한 정부 이익을 증진하고 있으며 부과하는 부담이 그 이익을 달성하는 데 가장 제한이 적은 수단이라는 점을 모두 입증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시 공무원들은 늦어도 1월 30일까지 중단 명령을 철회하고, 교회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사역을 해나갈 법적 권리가 있음을 서면으로 인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종교 자유 소송 전문 비영리단체인 퍼스트리버티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이 시설은 1999년 시에서 기관 사용을 위한 '신규 추가' 승인을 받았으며, 시의 구역 조례는 교회 소유의 부속 건물에서 주거 생활을 허용한다.
또 교회 관계자는 2022년 초 추가 허가가 필요한지 시에 문의했고, 추가 요구 사항을 충족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퍼스트리버티인스티튜트의 라이언 가드너(Ryan Gardner) 변호사는 성명에서 "도시의 '정지 및 소멸' 서신을 정당화하는 구역 조례나 적용 가능한 건축법의 근거가 없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 집은 지역 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시는 아버지 집이 종교적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주법과 연방법을 모두 위반하고 있다"고 했다.
'The Father's House Men's Sober Living'으로도 알려진 이 주거 시설은 최근 중독에서 벗어났거나 재활 센터를 떠난 남성들이 금주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테네시 정신 건강 및 약물 남용 서비스국에서 인증한 회복 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