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 박사) 음악과 윤임상 교수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주립교향악단의 초청으로 지난 1일 코르도바 리베르타도르 산마르틴 극장에서 베르디 레퀴엠을 객원 지휘했다.
윤임상 교수의 제자인 박종휘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주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추천으로 성사된 이번 연주회에서 윤임상 교수는 미주 한인 음악계의 높은 위상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창단 90주년을 맞은 코르도바 주립교향악단은 아르헨티나에서도 매우 수준 높은 교향악단으로, 윤임상 교수가 지휘한 이번 공연은 베르디의 최고 걸작 중 하나인 레퀴엠을 장대한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청중들을 압도하는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과 변화무쌍한 리듬, 섬세한 멜로디가 강렬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맞물려 웅장한 분위기와 함께 투명한 음색으로 음악적 디테일을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9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이번 연주회는 중간 휴식 없이 독창, 중창, 합창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90분 동안 오페라의 극적인 요소를 모두 살렸고, 131년 전통의 산마르틴 극장을 찾은 1천 여명의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했다.
연주회는 관객들의 끊이지 않는 기립박수와 환호로 커튼콜을 3번이나 해야 했으며, 청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로 화답했다.
윤임상 교수는 "베르디의 대곡을 최고의 뮤지션들 함께 나누며 그들의 문화적 우수성과 높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연주회를 진행하며 연주자들을 비롯해 관객 모두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함께 고백할 수 있어 큰 기쁨과 감사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