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선교교회 원로목사 추대식 및 담임목사 취임식이 지난 4일 충현선교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2002년 충현선교교회에 2대 목사로 부임해 20년간 섬긴 민종기 목사는 원로목사로 추대됐고, 국윤권 목사가 충현선교교회 제 3대 담임으로 취임했다.
민종기 목사는 충현선교교회 2대 담임으로 부임해 '불고기맛 비전을 세우고 장년교육ㆍ차세대교육ㆍ선교를 모토로 목회해왔다. 불신자를 전도해 복음으로 양육해 영혼의 내면과 가정을 치유하며 훈련해 성숙한 신자로의 성장을 돕고, 세속화되는 문화 앞에 맞서 세상을 이긴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실천해왔다.
이날 인사를 전한 민종기 목사는 "1988년 정치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평신도로 인연을 맺은 충헌선교교회는 지난 34년간 감당할 수 없는 사랑을 베풀었다. 교수가 되고 싶은 나를 기다려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지지해주셨다"면서 "성도들의 과분한 사랑과 기도 속에서 충현선교교회의 20년간 사역을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까라는 시편 116편 기자의 고백이 저의 지금의 심정이다.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과 풍성한 은혜를 노래하며 찬양하며 그 사랑의 빚을 갚고 싶다"며 "저와 함께 동역해 주신 성도와 장로 권사 집사님들 한 분 한 분께 감사를 돌린다"고 말했다.
충현선교교회 3대 담임으로 취임한 국윤권 목사는 "충현선교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섭리하시고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주님의 교회를 기도와 헌신으로 섬겨오신 성도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린다"며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서 불러주신 부르심 앞에 신실하게 사명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축사를 전한 복음방송 이영선 목사는 "20년간을 지켜본 충현선교교회의 과정과 오늘의 결실을 볼 때 이민교회에 건강한 교회로 손꼽을 수 있다. 팬대믹 이후 신앙공동체는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있다"면서 "교인감소와 재정압박의 수 많은 어려움으로 환란을 겪을 것이다. 충현선교교회가 3년 뒤인 40주년에는 이민교회의 모델의 제시하게 교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1부 예배 2부 국윤권목사 위임식 3부 민종기 목사 위임식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민종기 목사의 인도로 김광호 장로가 기도하고 잠언 25장 13절 본문으로 나성영락교회 원로 박희민 목사가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공동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희민 목사는 "사도바울의 마음을 시원케 했던 고린도교회처럼 충현선교교회가 주님의 마음을 감동케 하고 시원케 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라"고 설교했다.
이어 국윤권 목사가 충현선교교회 교인들과 박규성목사(KAPC 서남노회 위임국장)앞에 서약과 안수, 안수례 순서로 민종기 목사가 국윤권목사가 충현선교교회 3대 목사가 된 것을 공표했다.
이어 국윤권목사가 사역했던 애틀란타 새한장로교회 송상철 목사와 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가 영상으로 축사했고 박규성 목사가 담임목사 위임패 및 선물을 증정했다. 원로목사 추대식에서는 국윤권 목사의 인도로 이춘우 장로(충현선교교회 당회 부서기)가 원로목사 추대사를 낭독하고 국윤권 목사가 민종기 원로목사의 추대를 공포했다.
이어 올림픽 장로교회 원로목사인 정장수 목사가 권면을 전했고 평안교회 원로목사인 송정명 목사가 축사를 각각 전했다. 국윤권 목사가 원로목사패와 선물을 증정하고 충현선교교회 교역자부부의 특송이 이어졌다. 모든 예배는 샬롬교회 김준식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