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인 정성욱 교수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세리토스선교교회(담임 방상용 목사)에서 "밝고 행복한 종말론" 세미나를 인도하고 요한계시록 강해를 통해 바른 신학에 근거한 건강하고 균형잡힌 종말론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요한계시록과 출애굽기를 대비하면서 요한계시록의 대환란은 교회에 대한 재앙과 심판이 아니며, 환란가운데서도 교회를 지키고 결국 승리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설명했다. 또 요한계시록의 문자적 혹은 물리적 해석으로 인한 오류를 바로잡고, 계시록의 영적 의미와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해방되기를 원하셨고 10가지 재앙을 내리셨는데, 10가지 재앙은 애굽의 관점에서 볼 때 대재앙이지만 애굽 땅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의 구원하심"이라며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에서 바로의 핍박을 받고 대재앙을 경험하지만 결국 그 환란을 통과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환란에서 보호하시고 승리를 경험하게 하신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요한계시록에서 바벨론은 하나님을 반대하고 대적하는 세상의 모든 시스템이 통합된 거대한 제국을 말한다"며 "교회는 적그리스도에 의해서 핍박을 받지만,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가운데 교회는 환란을 통과하고 끝내 승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요한계시록을 읽을 때, 두려움보다는 위로와 감사와 기쁨이 있어야 한다"며 "계시록은 우리의 신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인 신부이자 왕 같은 제사장임을 알려주는데,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님과 정말 친밀한 관계로 연결되고 연합되기를 원하신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또 "주님의 재림은 무섭거나 두려운 소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적인 신랑으로 삼은 우리에게는 소망과 기쁨, 승리와 감격, 행복을 가져다 준다"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매일의 삶 가운데 주님을 의식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예배자로 살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땅에서는 아픔과 고난이 있지만 우리의 영혼이 어두운 밤에도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그리스도인들에게 끊임없이 시련이 몰려오지만 환란 삼켜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환란을 통과하고 결국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