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교회를 연결하는 다리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다리
-세상과 교회를 연결하는 다리

"감동과 감사가 넘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교회가 서로 연합해 하나님 나라를 함께 이뤄가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교회, 목회자로 부름 받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역자들임을 진심으로 깨닫게 됐습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예배 회복과 선교적 삶으로의 결단"이라는 주제로 토렌스 조은교회(담임 김우준 목사)에서 진행된 "위 브릿지 컨퍼런스"(We Bridge Conference 이하 브릿지)가 참석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원하트 미니스트리(대표 피터 박 목사)가 기획하고 본지(대표 이인규 목사)와 미주CBS(대표 한기형 목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는 남가주 지역교회를 서로 연결해, 남가주 지역 교회의 예배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브릿지'는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 교회들을 돕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시작됐으며, 교회간 협력을 도모해 '이 땅의 교회가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가 교회는 현재 외부의 재정 후원 없이 사역하는 교회로 설립 10년 미만, 예배 인원 30명 이하, 목회자 연령 60세 미만의 50개 교회를 대상으로 했다. 팬데믹 중에도 대면예배를 이어가며 도움이 필요한 교회들은 남가주 지역 교회들과 결연돼, 내년 1월부터 매월 500달러씩 3년간 후원 받으며 서로의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협력하게 된다. 또 매년 혹은 절기별 정기 목회자 및 사모 컨퍼런스를 갖고 서로의 목회 사역을 돌보게 된다.

컨퍼런스 주 강사로는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가 나서 "나에게는 꿈이 있다", "부흥의 삼대 원칙"이란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으며, 김경진 목사(기쁜우리교회), 김우준 목사, 오명찬 목사(웨스트힐장로교회), 고승희 목사(아름다운교회)가 예배 설교를 전했다.

권준 목사는 교회의 영향력은 교인 수나 건물크기에 있지 않고, 성도들이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는지에 달려있음을 강조하면서 하나됨 가운데 서로를 용서하고 품어주는 사랑의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하나님의 꿈은 교회 성장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향한 '킹덤 드림'을 붙들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향해 전진하는 교회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또 이상명 총장(미주장신대), 이상훈 총장(미성대), 김섭리 목사(플로리다한빛교회), 정한나 사모(가정사역자), 최은희 강사(마음공간 대표), 존최 목사(달라스 DBU 예배학 학과장)가 현대 목회에 필요한 특강을 전했으며,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가 후배 목회자들을 위한 애정어린 조언을 아낌없이 전했다.

특별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목회자들을 위한 프로필 촬영과 헤어컷이 무료로 제공됐으며, 남가주 지역 목회자들이 일일 서버로 나서 이웃교회 목회자들을 섬기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또한 강의 후 이어진 테이블별 토론과 나눔의 시간을 통해 서로의 사정을 나누고 목회 동역자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위 브릿지(We Bridge) 컨퍼런스 첫날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위 브릿지(We Bridge) 컨퍼런스는 양질의 다채로운 강의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본지 대표 이인규 사장은 "브릿지 사역을 준비하는 동안 남가주 지역의 한인 교회들이 개교회를 넘어 서로를 돕고 섬기고자 힘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컨퍼런스를 통해 교회가 서로 이어지고 선한 동역의 모델을 형성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미주 CBS 한기형 회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미주의 많은 한인교회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목회를 하고 있는 저 또한 그러한 어려움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시기에 위 브릿지 사역을 통해 많은 한인교회들이 경쟁보다는 상생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원하트미니스트리 대표 피터 박 목사는 "남가주 지역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어려운 환경 가운데 서로의 교회와 목회를 돌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특별히 지역 교회와 연합과 동역을 위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남가주 지역 교회와 목회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브릿지 컨퍼런스는 남가주 지역 교회와 한국 혜민병원, PRO-Z USA, DBU,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월드미션대학교, 미성대학교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