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동 본당에서 5천5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교회 섬김의 날' 행사를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이 행사는 27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이날 개회예배, 회복 메시지, 특별공연에 이어 마련된 '부흥을 위한 Q&A'는 오정현 목사와 윤난영 사모가 사랑의교회 성도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의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교회 섬김의 날을 두고 기도를 해왔는데 이때 받은 은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오 목사는 "기도회에서 '이 자리가 한국교회를 위한 영적 공공장소가 되게 해달라'라는 제목을 두고 기도했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가 이를 위해 금식기도를 한 결과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감사드린다"고 했다.
'목회자의 조력자로서 사모님의 바람직한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질문에 윤 사모는 "바람직한 모습은 잘 모르겠지만 찾아가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각기 은사대로 나아갈 때 희생이 따르지만, 거기에 합당한 값을 치르면서 주님을 묵묵히 따라가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진 질문은 '목회자의 아내로 살아가는 것, 목회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였으며 이에 대해 윤 사모는 "오 목사님과 40년을 보내면서 그 시간이 광야에 있는 삶이었다고 생각된다. 덕분에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되었고 매달리게 되었으며, 주님의 도움을 더 많이 간구하게 된 거 같다. 이를 통해 영성 관리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윤 사모의 답변에 오 목사는 "40년 전 지금의 아내를 만나고 오랜 세월을 같이 동역하면서 아내가 마치 '전우' 같다고 느껴진다. 앞으로 나가는 군인처럼 남은 세월도 함께 잘 동역하며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다음세대 교육 및 양육 관련 질문에 대해 윤 사모는 "다음세대는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더 급변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다음세대 영혼들을 돌보며 가야 하는 지는 모든 목회자와 사모가 가지고 가야할 공통적인 과제라고 믿는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사랑이 필요한 존재가 아닌가 싶다. 다음세대 교육이 생명력있는 교육, 생명력있는 사역이 되어 아이들의 영혼을 돌봐야 할 줄로 믿는다"라고 했다.
오정현 목사의 사역 철학과 관련된 질문에 오 목사는 "교회 내에 종교인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종교가 아닌 성경을 믿으며 나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을 믿을 때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길 바란다"며 "신앙인이라고 해서 다 신앙인이 아니며 성경을 믿어야 신앙인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성경만 믿는다고 해서 신앙인이 아니며 나아가 십자가 그리고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는 것이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심정은 '목자의 심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돌아온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심정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현장에 참석한 모든 사모에게 윤 사모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녀는 "우리 모두 천국에 가면 놀랄 일이 많을 것 같다. 끝까지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며 나아가길 소망하며 신앙의 경주를 잘 완주하며 가길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