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켄터키주에 내린 홍수로 수십 명이 사망한 가운데, 한 목회자가 직접 수해 복구를 위해 나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클레이카운티에 위치한 '하나님의 교회 워십 센터'의 브래드 스티븐스 목사는 홍수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자 주민들을 찾아 위로하며 함께 기도했다. 또 구호 자금 마련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스티븐스 목사는 "비로 인해 하루아침에 수백 명의 사람들의 생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며 "기도하는 중 예수의 손과 발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마음 속 깊이 느꼈다"고 말했다.
켄터키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간 내린 홍수로 최소 38명이 사망했고, 수백 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스티븐스 목사는 홍수의 피해를 알리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영상들을 게시했다. 또 재난 구호 활동에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선 자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이 기부금을 보내오고 있다"며 "이번 홍수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켄터키주민 300여 명에게 구호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프라와 다리 재건하는 것을 돕고, 사람들에게 음식과 물 등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기도했다.
스티븐스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상황에 직면하면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저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경험에 공감해주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그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것 같다. 나는 그들을 상담하고 격려하고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하나님은 어떻게든 길을 만드시는 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