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복음주의 대학교인 리버티대학교(Liberty University)가 새 총장 인선에 돌입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리버티대는 현지 조지아에 기반을 둔 인재 영입 중개 회사인 '카터볼드윈 이그제커티브 서치'(CarterBaldwin Executive Search)에 차기 총장 물색을 맡겼다.
린치버그(Lynchburg)에 있는 이 대학은 제리 폴웰 주니어(Jerry Falwell Jr.) 전 총장이 지난 2020년 사임한 후 제리 프레보(Jerry Prevo) 임시 총장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에 이번에 정식 총장 인선에 나선 것.
이 대학의 길버트 버드 티니 총장인선위원장은 "리버티대학교를 다음 50년의 미래로 이끌 적임자를 찾기 위해 카터볼드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CP에 따르면 카터볼드윈은 신앙에 기반을 둔 단체 등과 함께 일해 왔으며, 이러한 단체들에 100명 이상의 CEO를 배치했다.
이 회사의 프라이스 하딩(Price Harding) 회장은 "신앙 기반의 기관을 대표하는 우리의 활동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리버티대학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등교육 기관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독특한 특성과 타협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곳"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또 "대학을 위한 적합한 지도자를 찾기 위해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 과정에서 항상 객관적인 조언과 최고의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티대학교 이사회의 총장인선위원회는 2023-2024 학년도 학기가 이전에 새 총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그 전까지는 프레보 임시 총장이 그 직무를 계속 수행한다.
한편, 미국 버지니아주 남서부의 린치버그에 있는 리버티대학교는 남침례회 복음주의자인 故 제리 폴웰(Jerry Falwell) 목사가 지난 1971년 설립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기독교 복음주의 대학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폴웰 목사의 아들인 제리 폴웰 주니어가 이 학교의 총장직을 수행했지만, 지난 2020년 8월, 그와 그의 아내의 성스캔들 연루로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