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오늘 2024년 공화당 대선 경선 투표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9%가 트럼프를, 24%가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선택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2%,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0.3%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에서 제외된 경우, 드산티스 주지사가 65%로 1위를 기록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6%,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5%로 뒤를 이었다. 펜스 부통령은 역시 0.3%였다.

이 투표는 맥롤린&어소시에이츠(McLaughlin & Associates)가 지난 6일 실시했으며, 리얼아메리카보이스(Real America's Voice)가 후원했다. 응답자의 53%는 남성, 81%는 남부 출신이었다.

응답자의 9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과를 지지한다"고, 93%는 "그가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한다면, 그를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CPAC 맷 슐랩(Matt Schlapp) 의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보수운동 사이에는 끊을 수 없는 유대가 있다"며 "그는 단지 약속한 일을 했을 뿐이고, 그로 인해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