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인들에게 투표를 장려하는 초당파 시민단체 ‘마이페이스보츠(My Faith Votes)’의 최고경영자가 미국 내 기독교 좌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30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마이페이스보츠 CEO인 제이슨 예이츠(Jason Yates)가 ‘처치보이스’ 팟캐스트 진행자인 루카스 마일즈(KLucas Miles)와 가진 인터뷰의 내용을 소개했다. 예이츠는 최근 저서 ‘기독교 좌파: 자유주의 사상이 교회를 강탈하는 방법’을 출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진보주의자, 좌익주의자, 해체주의자들 사이에 많은 개입을 보고 있다”면서 기독교 좌파는 “사회주의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지하기 위해, 성경에 대한 격화시킨 관점을 기꺼이 수용하는 좌파 기독교인 지지층”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기독교 좌파로부터 “예수는 사회주의자였다는 식의 말을 듣는다. 이들은 예수를 국경 개방이나 이스라엘에 관한 제한된 시각을 지지하는 팔레스타인 난민으로 묘사하려고 든다”며 “우리 또한 이 세계의 성(性)과 성별에 대한 정의를 수용하는 것이 늘고 있는 것을 본다”고 말했다.
또 “틱톡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진보적 기독교’라는 용어를 검색해 보라. 소위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사용해 대안적인 생활 방식과 부도덕한 관행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수천 개의 비디오를 발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두 가지 철학적 관점이 대립하는 세계는 회의주의 시대로 접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를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어거스틴과 토마스 아퀴나스에게서 본다”며 “현재 미국의 레드(공화당)와 블루(민주당)의 구분은 특히 교회에서 회의주의의 시대를 불러왔다”고 했다.
특히 그는 “기독교 대학, 기독교 단체, 비영리 단체, 교회 전반에 침투하는 데 혈안이 된 (좌파) 단체들이 이 의제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을 받아들였고 교회 안에서 생겨났다. 예컨대 사회 정의라는 메시지는 교회에서 고삐 풀린 트로이 목마가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예이츠는 오늘날 교회가 “복음이 사회정의에 관한 복음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러나 대게, 사회 정의는 다양한 형태의 비판적 이론을 위한 계략에 불과하다”면서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 메시지로부터 우리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페이스보츠는 기독교 대학에 진리를 전하는 단체들이 거의 없음을 알아차렸고, 그래서 기독교 대학의 학생들이 투표하도록 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우리는 캠퍼스에서 정치 문제, 심지어 투표와 같은 시민 문제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상당한 무관심을 발견한다”고 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그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정치 위에 있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메시지가 있다. 정치에 관여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성경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과 대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들은 규칙과 법을 만드는 정치인들이다. 종종 우리는 예수님이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대항하신 것을 본다”고 설명했다.
예이츠는 그러나 “성경을 초월하여 예수님을 로비스트로 묘사하고 싶지 않다. 이는 우리가 좌익에서 보고 있는 것과 같은 실수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예수님은 정치에 관여하는 것을 겁내거나, 아버지의 뜻을 표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가 가진 영향력을 인식해야 한다. 국가가 우리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변화를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사용하는 데, 우리가 이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나서지 않는다면 해악을 저지르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도 “20대 초반에 기독교 사회주의라는 개념에 매료되었고,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는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 이후에 나는 신자로서 내 목소리가 중요하며, 이 나라와 교회를 위해 내 신앙이 투표를 해야 한다는 것을 확신했다”며 “좌파는 교회와 국가의 분리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국가에 복종하는 교회를 원한다. 이에 맞설 한 가지 실천적인 방법이 투표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