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나다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 박사가 '기독교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Message to the Christian Churches)를 통해 "젊은이들, 특히 남성들이 서구의 무기화된 죄책감으로 전례없는 사기 저하에 직면해 있다"며 "교회는 사회 정의 및 다른 강박관념들을 버리고 영혼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터슨 박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감히 '기독교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해 방송하는 것은 물론 주제 넘은 일이다. 그러나 난 할 말이 있고, 어쨌든 할 말은 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4년간 성경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을 말할 때, 청중의 대부분은 젊은이들이었다. 서구에서는 우리에게 가해진 역사적 죄책감의 무게, 매우 실제적인 의미에서 원죄 의식의 변형, 그리고 죄책감을 무기화하려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이들의 실제적 시도 등으로 젊은이들이 전례없는 사기 저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터슨 박사는 반출생주의와 허무주의를 언급하면서 "젊은 남성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결국 젊은 여성에게도 동일하겠지만, 이것은 특히 젊은 남성에게 해당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소년들은 종종 총과 같은 장난감 무기를 포함하는 장난감을 선호하고 더 거친 놀이 스타일에 열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에 다닐 때, 특히 경쟁이 치열한 경우, 이러한 놀이가 불필요하다고 여기며 무엇보다 유순하고 무해한 복종을 중요시하는 이들에 의해, 소년들은 매우 비슷한 방식으로 훈계를 받고 수치를 당하고 통제를 받는다"고 했다.
그는 "극도로 해로운 이데올로기의 주입은 3가지 비난으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서구의 인간 문화는 순전히 이기적이고 이기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권력을 사용하려는 욕망, 의지 및 능력에 따라 동기가 부여된 억압적인 가부장제로 가장 잘 해석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 번째 비난은 인간 활동, 특히 서구에서 행해지는 활동은 근본적으로 지구를 약탈하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인류는 우리 이전에 존재했던, 가설적으로 우리가 없을 경우 우리 이후에도 존재할 수 있는 생태학적 유토피아에 대한 위협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 번째 비난이다. 억압적인 가부장제를 비롯해 과거 및 현재의 모든 사회적 상호작용을 구성하고 사랑하는 지구를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약탈하는 폭정의 주요 원인은, 경쟁적이고 지배적인 권력 광기, 이기적이고 착취적인 남성의 야망과 강간, 약탈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피터슨 박사는 "서구 사람들이 가장 깊은 수준의 전면적인 공격인 '문명 자체에 대한 공격'에 직면했다"며 "깊이 양심적이고, 죄책감을 갖고 후회할 수 있는 청년들은, 이제 자신의 삶의 모험을 위해 세상으로 이끄는 모든 깊은 충동들, 심지어 그들을 여성에게로 이끄는 충동조차도 본질적으로 사탄적인 성격을 가진 영의 발현에 불과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신학적, 도덕적, 심리적, 실제적, 과학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는 청년 남성을 포함한 이들에게 아마도 가장 먼저 그들이 찾아야 할 여성, 걸을 수 있는 정원, 양육해야 할 가족, 건설해야 할 방주, 정복할 땅이 있다는 사실과 삶의 끔찍한 재앙에 진리로 굳건히 맞서고, 진실에 충실하며, 사랑에 헌신하고 두려움 없이 직면해야 함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을 다시 불러들이라. 말 그대로 '여기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삶의 가장 높은 목적으로 당신을 부르길 원한다. 우리는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와 노력과 의지와 선의를 원한다. 당신과 아내와 자녀들, 지역사회, 국가와 세계를 위해 더 나은, 더 풍요로운 삶을 만들기 위해 당신과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나 교회의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더 풍요롭고, 때로 너무 자주 부패하고 깊이 부패한다. 우리는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 죽은 자들에게 뿌리를 두고 있지만, 여전히 현명한 과거를 가진 모든 기관들이 그러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 회의적인 청년 남성들에게 피터슨 박사는 "냉소와 불신 속에 교회를 버릴 수 있다. 자기애와 유아론적 사고로 스스로에게 '교회는 내가 믿는 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이 무엇을 믿든 누가 상관을 하는가? 왜 당신에 관한 것인가? 죽은 아버지를 짐승의 뱃속에서 구해내고 그 짐승의 생명을 회복시키는 것이 여러분의 의무이고, 그것이 여러분의 건강과 의지에 필수적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당신은 지금 최악이다. 가톨릭과 정교회에서도 젊은이들을 초청해야 한다. 젊은이들을 환영한다는 광고판을 붙이라. 교회에 가본 적이 없는 이들에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는지, 언제 나타나야 하는지,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려주라. 초대하는 이들보다 더 많이 묻지 말고, 많이 요청하라. 누구보다 그들에게 더 많이 물어보라. 가장 깊은 의미에서 그들이 누구인지 상기시키고 그들이 그렇게 되도록 도우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하나님을 위한 교회이다. 사회 정의를 위한 투쟁을 그만두라. 지구를 구하는 일을 그만두라. 영혼을 돌보라. 그것이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고 신성한 의무이다. 더 늦기 전에 지금 하라. 시간이 가까웠다"고 했다.
그의 동영상 메시지는 현재 1백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독교 잡지 릴리번트(Relevant)의 테일러 허커비(Tyler Huckabee) 수석 편집장은 "이 문제에 대한 피터슨 박사의 처방은 기본적으로 존 웨인(John Wayne)의 얼굴이 있는 '진짜 남자가 되십시오' 페이스북 밈처럼, 따뜻한 복주머니를 제공하며 '더 잘해 보세요' 라고 말하는 트윗의 에세이 버전이다. 이런 종류의 '얘들아,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가 어떤 남성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는 '기독교가 여기 존재하는 이유'도 아니고, 복음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가 겉으로는 후패하나 속으로는 날로 새로워지는 것이고, 가벼운 잠깐의 환난이 모든 것보다 훨씬 더 큰, 영원한 영광을 이루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 시선을 고정한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다(고후 4:16-18). 다시 말해, 피터스 박사는 우리가 선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르심은 선 이상의 것이고 이미 용서를 받았다는 사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