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음주의 지도자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회복을 위해 기독교인들의 합심 기도를 촉구했다.
현재 그는 세계적인 국제구호단체인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와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회장을 맡고 있다.
그래함 목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매우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며 “우리는 그를 기도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은 권세를 가진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며 “여기에는 우리가 그들의 정책과 정치에 동의하는지와 상관없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면서 “격리 상태로 백악관에서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올해 3월 2차 부스터 샷까지 맞았지만 이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감염 증상에서 거의 회복했다고 밝혔다.
바이든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는 이날 “대통령의 증상이 현재 거의 완벽히 해소됐다”며 “일부 코막힘과 목이 쉬는 증상만을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현재 미국인의 약 80%가 감염된 코로나 오미크론 BA.5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주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19일 밀접 접촉자였던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올해 4월 2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약품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출시한 알약 형태의 항바이러스 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