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CUSA)와 연계된 한 단체가 올 여름 성소수자 축제를 기념하기 위한 '퀴어링 더 바이블'(Queering the Bible)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논란이 일고 있다.
퀴어링이란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을 뛰어넘는 사고와 실천 등을 의미하며, 주로 성소수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이 프로젝트를 맡은 리 카토(Lee Catoe) 목사는 교단지인 Presbyterian News Service와의 인터뷰에서 "이 연구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퀴어라는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지, 퀴어인으로서 어떻게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지 배우는 방식"이라고 했다.
카토 목사는 "마가는 포용과 그 의미를 전달해 주는 몇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갖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이 다른 경험을 가진 이들, 소외된 이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장로교가 동성애 프라이드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무지개 깃발을 들고 티셔츠를 착용하는 것을 넘어 교단이 퀴어를 환영할 수 있도록 더 깊이 들어가야겠다는 도전을 받았다"고 했다.
벤자민 페리(Benjamin Perry) 목사의 퀴어링 마가1 연구는 세례 요한의 경험을 동성애자 개인의 경험과 비교해 "동성애 공동체 사람들은 요한처럼 오래 살았고, 문화가 제한하려는 방식을 초월하는 사랑을 우리의 목소리와 몸에 품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를 자유롭게 할 뿐만 아니라 무엇이 모든 사람을 해방시킬 것인지에 관해 광야에서 외치고 있다"고 했다.
칸토 목사는 특히 "이성애자 백인 남성의 신학적 토대가 마가복음을 비롯한 다른 성경들이 매우 건강하지 못한 방식으로 해석되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종종 우리가 성경을 볼 때 역사적으로 성경을 해석한 다음 신학으로 만든 이성애자들이 많다. 따라서 우리가 성경 퀴어링을 생각할 때 성경을 읽고, 보고, 그 렌즈를 통해 그 성경을 해석하는 소리를 정말로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퀴어링 더 바이들 프로젝트는 성경을 해석하는 모든 이질적·규범적 방식에 반대하며,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새로운 신학을 창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PCUSA는 이에 대한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의(CP)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