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프랜시스 챈(Francis Chan) 목사가 "하나님은 어떤 것도 당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며 친낙태 단체의 대표적 슬로건인 '내 몸, 내 선택'을 비판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코너스톤커뮤니티교회(Cornerstone Community Church)를 이끌고 있는 챈 목사는 최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브 행사 'THE SEND' 무대에 강사로 나섰다.
챈 목사는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났기 때문에 순전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 욥의 순종에 대해 칭찬하신 것처럼, 아마도 오늘날 생명을 지지하고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입장을 공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존중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이 세대를 보라. 이 사람들을 보라.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고, 실제로 심판의 날을 믿고 기꺼이 태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하고, 이것에 대해 물러서지 않는다'고 말씀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의 면전에서 '하나님, 왜 저를 이렇게 만드셨습니까? 제가 왜 이런 일을 겪었습니까? 이것은 제 몸, 제 선택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아니, 잠시만 기다려 보아라. 너의 것은 아무것도 없단다. 내가 널 세상에 존재하게 했다'라고 말씀하신다.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다. 주님이 모든 것을 지으셨다. 그리고 주님은 나에게 설명할 의무가 없으시다"고 했다.
또 이사야서 66장 2절을 언급하며 "하나님께서는 욥에 대해 '그는 겸손하고 심령이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라고 말씀하셨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에 떨고 있나? 하나님께서 당신을 선택하시고 당신을 보시기를 원한다면, 당신은 그분의 말씀 앞에 겸손해져야 한다"고 했다.
챈 목사는 그러면서 "자칭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이들처럼 되지 말라"며 "그들은 하나님과 친밀하지도 않고, 그들의 하나님은 성경의 하나님도 아니다. 찬양을 부를 수 있고, 울고, 조용한 시간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들이 교만하다면 (하나님의) 보좌에서 가깝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겸손한 사람이다.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인 하나님을 아는가? 사람들이 하나님과 가까우면 교만하지 않다. 내 삶에서 교만을 볼 때마다 해답은 '알았어, 좀 더 겸손하게 해보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도록 하자'이다. 왜냐하면 내가 하나님께 가까이 있을 때 거기에는 교만함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욥기에서 사탄은 하나님께 "욥이 많은 것으로 '복을 받았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고, 하나님께서는 사탄이 욥의 부와 가족들을 가져가도록 허락하신다. 욥의 친구들은 욥의 성실성과 하나님께 대한 순종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는데, 욥은 이를 단호히 부인한다.
챈 목사는 "아마도 가장 불쾌한 부분은 하나님께서 38장에서 마침내 말씀하실 때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여러분이 주목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는 35장까지 조용히 앉아서 기다리시며 '그래, 다 됐어?'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설명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욥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주실 뿐이다. 그리고 그분이 가장 먼저 하시는 일은 '내가 물을 테니 넌 대답을 해 보라. 내가 기초를 놓을 때 넌 어디에 있었는가? 이 땅에? 넌 어디 있었는가?"라고 물으시는 것"이라고 했다.
또 "하나님이 두 장에 걸쳐 말씀하신 후 욥이 말하는 것을 보라. 욥은 오늘날 우리 모두가 해야 할 말을 한다. 욥기 42장에서 욥은 주님께 '주께서는 무소불능하시오며 무슨 경영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라고 대답한다"고 했다.
챈 목사의 '내 몸, 내 선택'에 관한 발언은 이달 초 대법원에서 낙태 합법화 판례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의견서 초안이 유출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해당 초안에 대해 보도한 뒤, 교회와 낙태를 반대하는 임산부보호센터에서 수많은 시위와 기물 파손 행위가 있었다.
대법원은 몇 주 안으로 임신 15주 이후 모든 낙태를 금지한 미시시피주 낙태법의 위헌 여부에 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