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는 10% 이내 증감, 2.8%는 10% 이상 증가
헌금액 변화, 57.6% 비슷, 39.6% 10% 이상 감소
코로나 이후 대면 예배 회복과 공동체 의식 집중

코로나 이후 집중할 분야 설문.
(Photo : ) 코로나 이후 집중할 분야 설문.

기성 총회 목사·장로 10명 중 6명은 코로나 이후 교회가 집중해야 할 분야로 '대면예배 회복'과 '공동체 의식 강화'를 꼽았다.

오는 5월 24일부터 서울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6년차 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총회가 교단 창립 120주년을 앞두고 교단 비전과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해 목사와 장로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집중할 분야'에 대한 설문(중복 답변 가능)에는 '대면예배 회복(66.4%)'과 '공동체 의식 강화(64.4%)' 외에 57.7%가 '다음세대 교육에 집중', 45.5%가 '비대면 예배자 등 장기 결석자 심방', 40.6%가 '지역친화 교회로 역할 확대', 40.5%가 '일상 중심의 신앙 실천', 36.8%가 '자기주도적 신앙생활을 위한 훈련 강화', 32.5%가 '다양한 온라인 신앙 교육 콘텐츠 개발', 30.4%가 '현장 전도와 선교', 17.9%가 '사이버 선교 및 가상공간 활용 교육'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출석교인 수'에 대해서는 58.6%가 '10% 이상 감소했다', 38.6%가 '10% 이내 증감으로 비슷하다'고 답했다. '10% 이상 증가'했다는 교회도 2.8%였다.

설문을 진행한 리얼미터 측은 "평균적으로 코로나 이전 출석교인 수를 100명으로 가정한다면, 현재 출석교인 수는 평균 78.63명이 되는 셈"이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감소 비율은 각각 66.8%, 52.4%였다. 목회자 연령에 따라서는 30-40대 49.0%, 50대 58.5%, 60대 63.8%가 '감소했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기성 설문
▲출석교인 수 변화 설문.


'코로나19 이후 헌금액 변화'에 대해서는 57.6%가 '10% 이내 증감으로 비슷하다', 39.6%가 '10% 이상 감소했다'고 답했다. '10% 이상 증가했다'는 교회는 2.8%였다.

리얼미터 측은 "평균적으로 코로나 이전 헌금 수입을 100으로 가정하면, 현재는 평균 85.35로 줄어든 것"이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감소 비율은 각각 44.9%, 35.7%였다. 100명 이하 교회에서는 45.7%, 101-500명 교회에서는 22.0%가 감소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점심식사 재개 계획은 23.8%가 '이미 재개했다', 39.6%가 '재개 계획을 수립했다', 23.8%가 '계획은 세우지 않았으나 재개할 예정'이라고 답하는 등 87.2%가 '재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재개할 계획이 없다'는 교회는 12.8%였다.

'코로나19 이후 출석교회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선 '성도 간 교제 및 공동체성 약화'를 68.8%로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 외에 '주일성수 약화'가 58.5%, '전도 및 새신자 유입 약화' 58.3%, '교회학교 감소' 54.6%, '대면 교육과 훈련 약화' 43.0%, '부흥회·수련회 등 대면 행사 약화' 31.3%, '성도들 수입 감소에 따른 헌금 감소' 30.1%, '성가대와 찬양팀 활동 약화' 28.7% 순이었다.

기성 설문
▲코로나19 이후 출석교회가 직면한 어려움 설문.


'코로나19 이후 교단의 가장 시급한 사회참여 영역'으로는 38.2%가 '저출산 고령화', 28.4%가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꼽았다. 13.4%는 '생명윤리 문제', 7.3%는 '장애인 돌봄과 복지', 4.3%는 '기후 문제', 3.7%는 '남북평화와 통일'을 골랐다.

'시급한 차세대 신앙교육'에 대해선 33.7%가 '청소년 전담 사역자 육성·배치', 24.8%가 '청소년 친화 미디어 콘텐츠 개발', 18.4%가 '헌신적 교사 양성', 12.7%가 '교회학교 교육과정 개편', 5.8%가 '충분한 재정 지원', 1.4%가 '교재 무상 보급' 순이었다.

'온라인 교회 설립'에 대해서는 61.0%가 '반대'했고, 27.9%가 '찬성'했다. 이 설문에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찬성 비율이 오히려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찬성 이유로는 '시공간 초월 예배공동체 조성'이 73.1%로 가장 높았고, '지역 교회보다 접근·이용 편리' 8.2%, '몸이 아프거나 불편할 경우' 7.9%, '감염병 대유행 때문' 4.7%, '해외 출장이나 여행 중 참여' 2.5% 순이었다.

기성 설문
▲이중직 허용 여부 설문.


'목회자 이중직'은 찬성 목소리가 높았다. '전면 허용'이 35.9%, '제한적 허용'은 45.7% 등 찬성이 81.6%였고, 허용 반대는 17.4%에 그쳤다.

찬성 이유로는 73.3%가 '생계 유지 때문'이라고 답했고, 8.9%는 '다양한 경험'이라고 응답했다. 반대 이유로는 '목회에 방해가 된다' 36.8%, '목사는 성직이기 때문' 31.6%, '세속화 우려' 25.9%, '목사 생활비는 교회의 책임이기 때문' 4.6% 순이었다.

이번 결과는 기성 총회는 코로나19 이후 미래 비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얼미터(대표 이택수 장로)에 의뢰해 지난 5월 3-10일 설문조사한 것이다.